김현주의 ‘인간관계 심리학’

사춘기 소년의 공격성과 공감성에 대하여 함께 나눠 보고자 합니다. 사춘기는 내적인 학습 경험을 겪는 시기입니다. 이때 소년들은 일상생활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나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극단적일 때가 있습니다. 남성적 특징을 나타내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2차 성징과 함께 정서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자기 자신답게 존재하려고 애를 쓰는 이 시기에 남자아이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탐색해 보는 용기입니다. 어른으로서 준비하는 과정 중 가장 근본이 되는 정체성을 세워 가는 시기임을 자각하고 마음껏 자신과 대화하며 변화를 즐길 수 있다면, 이때 세워지고 다듬어진 정체성은 일생동안 지혜롭고, 건강한 자아로 자신을 지켜 줄 것입니다.

엄마의 배 속에서 태어나 부모 안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자신을 스스로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시키기 위한 문명의 싸움을 하는 것이죠. 사회로 나가기 위한 준비과정입니다. 자신만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인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사회적 거부를 받는다면 그것은 커다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부란, 고립감을 느끼는 것, 괴롭힘을 당하는 것, 자기보다 힘이 센 자에게 조롱을 받는 것 등을 말합니다. , 집단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이 위협당한다는 것을 느낄 때 전두엽 활동이 감소하고 뇌간과 하뇌활동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뇌 중앙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감정을 조정하는 편도체는 두려움을 느끼며 부어오릅니다. 전두엽은 좋은 결정 내리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생각하기, 토론하기, 소통하기 등의 활동 영역을 담당합니다. 뇌간과 하뇌는 폭력이나 통제가 어려운 충동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활동에 관여하며, 편도체는 우리의 감정을 다룹니다.

이런 거부감의 위기감 속에 있는 청소년기 소년들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여러 연구를 했던 전문인들은 일대일 멘토링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열의를 가지고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건강한 어른 모델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춘기 소년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건강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어야 합니다. 어른이 되기 위해 그 과정을 걷고 있는 소년들은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사회성을 배워가며, 자신의 힘을 키우고 영향력이 있는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소중한 아이들이 어디서 이런 멘토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자녀가 있는 부모만의 고민이 아니라 사춘기를 지낸 모든 어른들의 고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장기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정서를 갖춰가면서 맘껏 자신을 탐색해 볼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주(심리상담학 학사, 독서교육학 석사)

 

부천시 청소년 활동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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