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에게 드리는 편지]

파주로 이사했지만, 부천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새마을역사관에서 만나요!”

15년 간 부천에 살면서 기자로, 마을활동가로 함께 지내온 제가 20206월 파주로 삶터를 옮겼습니다. 파주출판단지에 조그마한 작업실을 마련하고 출판·영상·교육사업을 하고 있어요. 부천을 떠난 자가 갑자기 소새마을역서관에서 만나자니, 무슨 일인가 싶으시죠?

2014년 마을의 역사자원을 바탕으로 마을만들기 활동을 시작한 소새마을기획단이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저는 부천에서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면서 소마단과 인연을 만들어왔는데요. 기획사업, 교육, 홍보 등의 일을 돕기로 하고 소사협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소사협 조합원들은 202112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인가증을 품에 안았는데요. 2022124일 부천시 도시재생과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공유재산인 소사공간운영을 소사협에 위탁하였습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공유공간인 소사공간은 소사협이 입주해 운영하게 되면서 소새역사관이라는 이름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공간에서 마을해설사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소사협 페이스북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할 예정이니까 꼭 구독해주세요.

곧 정식 개업할 예정인 소새마을역사관 내 카페는 커피와 베이커리 준비에 한창입니다. 당분간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와 스무디, 과일주스, 크로와상을 맛보실 수 있어요. 아메리카노가 단돈 천 원!

 

 

소사본종합사회복지관과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소사마을라디오에 박민수 사무국장님과 하정숙 간사님이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유튜브 소사마을라디오 채널에서 소사협 이야기를 들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소사협은 소새마을역사관에서 주민과 함께 뜻 있는 공동체를 구성해 살고 싶은 마을, 함께 누리는 마을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마을에 대한 넘치는 사랑으로 꾸준히 활동을 해왔지만, 협동조합 운영은 처음인 주민들이 대부분입니다. 부족한 것이 보이면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해주시고, 함께 채워주세요. 콩나물신문협동조합과의 협동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도시재생과 이규호 과장님이 황금송아지를 역사관에 기증하셨다고 합니다. 보기만 해도 복이 굴러들어온다죠? 다시 지면을 통해 인사드리는 그 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임민아(소새마을기획단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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