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열렸다. 전날인 15()에는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문화제-다시, 8~9시까지 안산문화광장 썬큰광장에서 개최되었고, 16() 오전에는 세월호 침몰 시각인 1030분에 맞춰 진도군 조도면 사고 현장에서 유가족, 지인, 4·16 재단 관계자 등 76명이 참석한 선상 추모식이 열렸다. 또한 오후에는 3시부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유가족,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부 부처 장관, 여야 정치인, 시민 등 299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온라인에서도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2022416일 현재 86천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세월호 온라인 기억관에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가득하다.

 

당시에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제가 어느새 언니·오빠들과 같은 나이인 18살이 되었어요. 잊지 않을게요. 편하게 쉬길 바라요.”

기억하겠단 말조차도 미안해서 못하겠지만 그날의 전원구조라는 가짜뉴스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할 겁니다.”

왜 죽어야 했는데. 선장과 선원은 왜 자기들만 도망쳤는데? 그 당시 대통령은 뭘 하고 있는 거야?”

 

추모행사는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4월 말까지 계속 이어진다. 세월호 참사 8주기 4·16 추모연극제 다시, 봄 다시 봄41일 안산 보노마루 소극장과 별무리 극장에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극 기억 여행을 시작으로 430일까지 총 8편의 연극, 마당극, 뮤지컬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천에서도 크고 작은 추모행사가 개최되었다. 부천여성청소년센터(센터장 양승부)에서는 16() 오후 2, 센터 앞마당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마을에서,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희망 나비와 노란 리본 열쇠고리 만들기, 희망 메시지 띄우기, 청소년 안 전 체험활동, 세월호 관련 영화 상영 등의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부천 민예총(위원장 안미현)은 부천 기억문화제 다시, 16()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상동호수공원 내 전통문화마당에서 1부 풍물패연합 합굿, 2부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1부 풍물패연합 합굿에는 부천지역 풍물패 150여 명이 합동 공연을 펼쳤으며, 2부 추모 공연에는 부천민예총 4·16 프로젝트밴드, 거문고 연주(거문고자리), 연극공연(극단 가치), 노래공연(유연이)과 함께 추모 합창 단체 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은 참가를 원하는 시민 단체(개인 포함)를 대상으로 사전에 제작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가수 김창완의 안녕을 부르며 추모의 정을 함께 나눴다. 부천기억문화제 다시, 공연 영상은 유튜브로 시청 가능하다.

 

사진 출처(박미현 부천시민연합고문 페이스북)
사진 출처(박미현 부천시민연합고문 페이스북)
사진 출처(박미현 부천시민연합고문 페이스북)
사진 출처(박미현 부천시민연합고문 페이스북)
추모 합창 영상 
추모 합창 영상 

 

세월호 참사로 우리 아이들을 잃고 8년을 지금까지 아이들을 생각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참사를 발생시킨 박근혜 정권 3, 촛불 정부인 문재인 정부 5, 8년이 다 되어 가지만 우리 가족들과 시민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의 기간 동안 우리 세월호 운동이 더 힘들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들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이들이 꿈을 이루며 살아갈 세상이 안전해야 한다는 우리 엄마 아빠들의 염원처럼 우리 시민 여러분들의 염원처럼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하고 꿈을 이루며 살아갈 세상이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습니다.”

-김종기(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및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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