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권강사 ! 교실 아닌 거리로 나서··· 집회 개최
경기도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이하, 노크)는 지난 4월 20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경기도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현장 및 온라인으로 노동인권강사 50여명이 참여하여 경기도의 일방적·비민주적 사업 집행을 성토했다.
노크 박희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가 예산 삭감을 이유로 지난 15년간 민관협의로 진행해오던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사업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하, 평진원)이 개별강사들과 1:1 계약을 통해 직접수행한다고 통보한 것은 민관협력과 강사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며, 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자유발언에 나선 박모 강사는 “경기도의 행정 편의 좋지만, 노동인권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가치에 대하여 우리를 따라 올 사람은 없다. 그동안 우리가 지켜왔던 가치가 일순간에 사라지고, 청소년들에게 다시는 닿지 못할까봐 우려된다”라고 발언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송치용 경기도 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은 “그 동안 일궈왔던 청소년노동인권교육의 성과가 훼손되는 것이 안타까우며, 해당 상임위 위원으로서 본 사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향후 노크는 경기도 평생교육과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앞으로 경기도와의 협의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노크는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을 자발적으로 시작한 경기도 내 지역단체들과 노동인권 활동가들이 모여 2014년에 결성되어, 현재 14개의 지역단체, 176명의 강사로 구성된 비영리민간단체다.
2019년부터는 경기도 청소년노동인권교육사업에 참여하여 ▲2019년 202개교 1,570회 ▲2020년 241개교 2,261회 ▲2021년 410개교 4,032회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 수업을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