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아이쿱생협,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세이브 디 오션 캠페인’ 펼쳐

부천시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원건형 이사장, 이하 부천시민아이쿱생협)은 부천시민단체와 함께 4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여월동 베르네천에서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바다를 구해요, 세이브 디 오션 캠페인을 펼쳤다.

세이브 디 오션(SAVE THE OCEAN) 캠페인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미세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바다와 하천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으로 미세플라스틱 입법 활동 지지와 촉구 세탁기 미세플라스틱 제거 장치 부착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수병 등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등의 실천사항을 담고 있다.

 

한강 미세플라스틱의 심각성을 홍보하는 부천시민아이쿱생협 조합원들.
한강 미세플라스틱의 심각성을 홍보하는 부천시민아이쿱생협 조합원들.

 

이날 캠페인에는 부천시민아이쿱생협 원건형 이사장을 비롯한 활동가와 조합원, 부천시민연합 최재숙 공동 대표, 협동조합 바람가게 조용환 이사장, 신실의 기타교실 줌마퀸 밴드(대표 : 신실), 이옥순 정의당 부천시비례대표후보, 이미숙 부천시의원 예비후보, 김민정 부천시의원 예비후보, 까치울 카페거리 번영회 최승삼 회장이 함께 참여해 시민들에게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하천과 바다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제도 변화가 시급함을 역설했다. 이어 캠페인 참가자들은 미세플라스틱 저감 활동을 약속하는 퍼포먼스와 베르네천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했다.

부천시민아이쿱생협 원건형 이사장은 해양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의 1순위 오염원은 의류 세탁(미세섬유)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세탁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폐수가 미세섬유 유출의 주요 원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만들어 2021년부터 시행 중인 프랑스, 미국의 캘리포니아 사례를 설명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의 서약.
캠페인 참가자들의 서약.

 

캠페인에 참여한 최미연 조합원(상동 거주)은 집에서 직접 가져온 폴리에틸렌, 나일론, 아크릴 등의 소재로 만든 빨래들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시연을 해 보였으며, 김현주 조합원(4동 거주)은 돋보기로 옷에서 떨어진 미세플라스틱과 먼지 등을 살펴보는 퍼포먼스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어떻게 세탁수를 통해 하천, 바다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줬다. 세탁을 하면서 생겨난 미세플라스틱과 불순물들은 하수구를 통해 배출되지만 작은 크기 때문에 하수처리장에서 완전히 걸러지지 않고 하천과 바다로 유입된다. 하천과 바다로 흘러간 미세플라스틱을 해양 생물들이 먹게 되고, 결국에는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위치한 인간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이다.

아이쿱 자연드림은 미세플라스틱의 해양오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탁수 미세플라스틱 제거장치 세이브디오션(Save the Ocean)을 만들었다. 세이브디오션은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고, 바다 생태계를 지키는 아이쿱자연드림의 공익사업으로 세탁 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을 걸러서 세탁폐수 속 미세플라스틱이 하천과 바다로 흘러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미세플라스틱이 어떻게 세탁수를 통해 하천, 바다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는 퍼포먼스.
미세플라스틱이 어떻게 세탁수를 통해 하천, 바다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는 퍼포먼스.

 

세이브디오션을 가정에서 직접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최혜연 기후행동 실천가(4동 거주)제조회사에서 세탁기를 만들 때 미세플라스틱 제거 장치를 장착해 주면 좋겠다라며 지구를 위해 세탁기에 제거 장치가 장착돼서 나올 때까지 세이브디오션을 꾸준히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협과 소비자기후행동 실천가들을 중심으로 세이브디오션을 설치해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실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재 전국적으로 550여 가구에 세이브디오션이 설치되어 있는데 가구당 빨래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1회 평균 200만 개인 것을 감안하면 550여 가구의 참여로 회당 11억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저감되는 셈이다.

 

캠페인 참가자들이 각자의 서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캠페인 참가자들이 각자의 서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아이쿱 자연드림의 세이브 디 오션 캠페인은 미세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바다와 하천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으며 정부와 지자체, 기업에게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다음과 같이 요구하고 있다.

1. 미세플라스틱 관련 법안 및 대응 정책을 마련하라.

2. 기업이 세탁기를 만들 때 미세플라스틱 저감장치를 장착해 출시하라.

3.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수병 등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라.

마지막으로 이날 세이브 디 오션 캠페인참가자들은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을 널리 알리고 깨끗한 하천과 바다, 지구를 만드는데 더 많은 부천시민이 함께하기를 바라며 베르네천에서 플로깅으로 마무리하였다.

 

신실의 기타교실 '줌마퀸 밴드' 공연 장면
신실의 기타교실 '줌마퀸 밴드'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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