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의 설립과 활동 7

(사)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많은 시민이 친일파 박제봉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1인시위, 부천시민 역사강좌, 언론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인시위>

1인시위는 부천지부 회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시민단체 대표님과 본부에 근무하시는 연구원분들까지 참여하였습니다.

1) 부천지부 회원

(사)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2021323일에 <부천시는 친일파 박제봉의 집 앞에 단죄비(斷罪碑)를 세우고 시민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으며, 510일에는 <부천시는 친일파 박제봉의 집의 향토문화재 지정 시 친일 잔재임을 명확히 밝혀 단죄비를 세우고, 일부 지역 언론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부천지부는 친일파와 친일파 후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비판을 하지 않았음에도 일부 언론에서는 부천지부의 활동을 왜곡하여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러한 지부의 입장이 알려질 수 있도록 2021517일부터 73일까지 회원분들이 참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오전 740분부터 910분까지 최대 1시간 반 동안 시민분들이 가장 많이 찾으시는 시청, 시의회, 부천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부천시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들과 시의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고, 보다 적극적 행정이 필요하였기에 부천지부 입장에서는 1인시위를 통해 홍보하였습니다.

부천에 300여 분의 회원분들이 계시는데 주중이라 바쁘시지만, 날짜와 요일을 달리하시면서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특히 6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자주 내렸음에도 옷이 젖으시면서도 비옷을 입고 해주셨습니다.

2) 지역시민단체와 연대

또한 지역사회에서 연대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부천시민연합의 최재숙 대표님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께서 시청에 업무를 보시고 가시는 길에 부천지부의 1인시위를 보시고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렇듯 부천의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모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부천의 여러 시민단체가 부천지부의 활동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3) 본부 지원

(사)민족문제연구소는 전국적으로 1만여 명이 넘는 후원회원들이 있습니다. 본부를 중심으로 지부 간 사업과 활동을 공유하며 일제 잔재 청산 사업도 협력을 하고 있으며 본부에서도 1인시위에 참여해주셔서 부천지부 활동에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부천시민 역사강좌>

부천지부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부천시평생학습센터가 주관하여 시민주도학습에 지원하여 <부천시민 역사강좌>를 매년 4~5강으로 매주 진행하였습니다. 부천의 역사와 항일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등 시대 상황에 따라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7년에는 수강생들이 최소 60명에서 최대 90명까지 강의실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님, 만세 열전의 조한성 선생님, 부천의 향토사학자이신 양 경직 선생님 등 강사들의 이력도 쟁쟁하였습니다.

 

 

<언론홍보>

부천지부의 적극적인 1인시위와 활동은 부천의 지역언론인 부천일보를 비롯해 ibs뉴스, 부천시민신문, 부천타임즈 등에 기사화가 되었으며, 지역 방송인 LG 안녕 비전에서는 <문화재 심의 앞둔 부천 고택...친일 행적에 보존 논란까지> 뉴스로 보도되었습니다. 526일에는 헬로이슈토크 <역곡 고택 향토문화재 지정 둘러싼 논란>에 출연하여 곽대경 시의원님과 20여 분간 토론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고 친일을 청산하고 더 나아가 역사 정의를 세우기 위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회원들 간의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 박종선(민족문제연구소부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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