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이영주 센터장) 개소 1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9일(수) 16:00, 복사골문화센터 2층 아트홀에서 열렸다.

손임성 부천시 부시장, 이혜원 경기도 의원. 구점자·곽내경 시의원, 조규석 부천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이사장과 각 업무협약기관, 서울 경기지역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지역사회 관련기관, 법인 장기요양기관 대표, 부천시 장기요양요원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는 센터 개소 1주년을 축하하고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탐색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

잘 아는 바와 같이 부천시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공감돌봄’은 장기요양요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상담, 교육, 건강관리 등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6월 24일,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부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영주 부천시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간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센터 직원들과 일을 마친 후 늦은 저녁 피곤함을 이겨내고 센터에 오셔서 함께 참여하고 노력해주신 장기요양요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더 잘하는 부천시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사에 나선 손임성 부천시 부시장은 “센터 발전을 위해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고, 이혜원 도의원은 “시 전체에 1개소밖에 없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권역별로 1개소씩은 마련돼야 돌봄 종사자들의 건강과 권익 향상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요양요원센터의 추가 설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규석 부천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1년간 공감 돌봄을 이용한 요양요원 수가 1,200명가량 된다. 부천시 전체 장기요양요원이 1만 명이 넘는 데 비추어 보면 많이 부족한 숫자다.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혀야 할 것”이라며 부천시 장기요양요원센터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김명순 요양보호사(경인노인복지센터), 황은미 간호사(부천삼광전문요양원), 이주희 사회복지사(한울타리요양원)에게 부천시장상이 수여됐으며, 부천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와 ㈜나눔과돌봄에는 감사패가, "(A)"성해노인복지센터에는 제2회 ‘돌봄을돌봄’상이 수여됐다.

시상식 후에는 돌봄종사자들이 함께 만든 ‘축하 영상’ 상영, 참석자 모두 함께하는 ‘다 함께 캠페인’, 홀씨모아중창단, 전통소리진흥회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으며, 요양보호사, 부천시민 대상 설문 통계를 바탕으로 한 인식조사 발표(이영주 센터장), 김선행 요양보호사(참조은재가복지센터), 채은아 사회복지사(서정노인돌봄센터)의 이용자 소감 발표가 있었다.

돌봄종사자의 수요는 갈수록 느는 데 반해 이들에 대한 처우 향상이나 인식 개선은 여전히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돌봄종사자가 행복해야 돌봄을 받는 사람도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인식 개선과 처우 향상을 위해 정책담당자와 관계부처, 시민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부천시 돌봄종사자 돌봄 사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그 시작을 열어가는 부천시 장기요양요원센터 ‘공감돌봄’이 장기요양요원들의 요구를 대변하고 권리를 보호하고 전문인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