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약사의 약이 되는 약 이야기 9

민들레 씨 : 약사님, 제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와서요. 자꾸 졸리고 많이 피곤해요. 어떡해야 할까요?

윤 약사 : , 그러셨군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이 평상시보다 피곤을 많이 느끼고 자도 자도 또 졸리고 체중 변화도 많이 옵니다. 그래서 피로회복에 좋은, 또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비타민 B군을 같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민들레 씨 : 비타민 B군 먹고 얼른 피로가 가셨으면 좋겠네요. 자꾸 짜증도 나고 무기력해져서 회사에서도 눈치가 보이네요.

 

사진출처(다음백과)
사진출처(다음백과)

 

민들레 씨처럼 갑상선에 문제가 생겼거나 혹은 관절염, 당뇨, 근육통 등 만성질환에 걸리게 되면 몸은 그 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작 하루종일 생활을 위해 쓰여야 할 에너지가 부족하게 됩니다. 그래서 비타민제를 많이 드시는데 무기력감이나 피로감이 많이 해소된다고 좋아합니다. 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으로 에너지를 생성하고 스트레스 해소, 신경의 손상(말초신경염) 회복, 손상된 피부세포의 회복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현대사회가 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또 어르신들은 그냥 늙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무기력한 상황을 내버려 두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몸에 피로감이 온다는 것은 과도한 에너지 소모로 건강 상태가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부족한 부분을 비타민 B로 채워줘야 훨씬 생기있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압, 당뇨, 심장, 관절염을 앓고 계신 분들은 많은 약들을 복용하게 되는데 그 치료약들로 인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하여 만성질환 약들로 지쳐버린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비타민 B군은 꼭 필요한 영양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많은 제약회사들이 고함량 비타민 B군이라는 이름으로 영양제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현대사회가 스트레스 강도나 노동 강도가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고함량 비타민 B군의 복용 방법은 꼭 식사량이 어느 정도 되는 아침 식후나 점심 식후 바로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저녁 식후에 드시면 잠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자야 할 시간에 신진대사가 왕성하게 이루어지면 각성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거든요.

평상시보다 피로감을 많이 느끼시는 분, 예전과 다르게 짜증이 많이 나시는 분, 수면 부족으로 늘 늘어져 계시는 분, 현저하게 기력이 없어져 버렸다는 어르신들, 집중적으로 두뇌활동을 해야 하는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비타민 B군을 권해드립니다.

기력을 찾아서 나들이도 가고 싶어지고, 수험생들은 암기도 잘 되는 것 같고, 일단 피로에서 해방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 내 몸에 맞는 영양제 한 알로 새로운 활력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 윤선희(부부약국 대표 약사, 부천시 약사회 전 회장)

윤선희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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