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을 대표하는 전국규모 시낭송 축제 ‘2022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제2회 전국시낭송대회가 오는 109() 13시에 복사골 아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2017년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부천시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펄벅을 비롯하여 변영로, 정지용, 목일신, 양귀자 등 한국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중견작가 작가들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곳이다.

이에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부천 시낭송운영위원회(위원장 박희주 부천문협회장)는 시낭송을 통해 부천 문학을 널리 알리고 문인들의 자부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전국시낭송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시니어부(70세 이상)와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예선을 거친 시니어부 12명과 일반부 26명이 109일 본선 무대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예선에는 시니어부 25, 일반부 45명이 참여해 약 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시낭송이 실버 계층의 새로운 여가활동으로 인기를 끌면서 시니어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대회 시니어부 본선 진출자 중에 올해 나이 93(1931년생)인 한천경 여사와 이호봉 여사가 있어 과연 이들이 수상자 명단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1년 5월에 열린 2022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제1회 전국시낭송대회 기념촬영.
2021년 5월에 열린 2022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제1회 전국시낭송대회 기념촬영.

 

시상 내용으로는 시니어부 대상(1) 수상자에게 30만 원의 상금과 상장, 시낭송가 인증서가 수여되며, 금상(1) 수상자에게는 30만 원의 상금과 상장, 시낭송가 인증서, 은상(2) 수상자에게는 각 10만 원의 상금과 상장, 시낭송가 인증서가 수여된다. 동상(3) 수상자에게는 각 5만 원의 상금과 상장, 장려상(3)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품이 수여된다.

일반부는 대상(1) 수상자에게 100만 원의 상금과 상장, 시낭송가 인증서가 수여되며, 금상(1) 수상자에게는 50만 원의 상금과 상장, 시낭송가 인증서, 은상(3) 수상자에게는 각 30만 원의 상금과 상장, 시낭송가 인증서가 수여된다. 동상(3) 수상자에게는 각 20만 원의 상금과 상장, 장려상(5) 수상자에게는 각 1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2021년 5월에 열린 제1회 대회 시상식 장면
2021년 5월에 열린 제1회 대회 시상식 장면

 

부천 문학을 전국에 알리고 문인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그 취지도 아름답지만, 또한 대회 상금을 시나 공공기관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부천 시낭송운영위원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더욱 뜻깊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복사골시낭송예술협회 이현주 낭송가는 그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문학창의도시 부천에는 정말 훌륭한 시인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주옥같은 작품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마음이 아팠는데, ‘2022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제2회 전국시낭송대회를 통해 그 정수를 선보이게 되어 기쁩니다. 시 한 편이면 슬픔도 꽃이 된다고 했습니다. 오는 109일 복사골 아트홀에 오셔서 다같이 아름다운 시의 향연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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