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콩나물시민상 시상식이 15일(월) 저녁 8시, ‘전환을 꿈꾸는 공간 『열린』’ 강당에서 개최됐다. 콩나물신문 대의원과 이사, 축하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복사골시낭송예술협회 이현주, 김성숙, 박명희, 서금수, 이희, 이순희, 송미자 회원의 오카리나 연주, 시낭송, 우쿨렐레 연주 축하 공연으로 막을 열었으며, 수상자인 정성회 한결문고 대표와 이선주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전무이사에게는 각각 천연 나무로 제작한 상패와 상금(50만 원), 꽃다발이 수여되었다.

정성회 수상자는 1980년대 후반 부천시 약대동에서 약대글방을 운영하며 마을운동에 헌신한 이후 달나라토끼협동조합 이사장(2013~2021), 약대동주민자치위원(현), 제10회 꼽사리영화제 운영위원(2022), 부천마을장례지원단(2018~2020), 약대동·삼정동·내동·도당동 지역의 취약계층환경개선을 돕는 위더스봉사단(2018~2021)으로 활동하며 소외계층의 인권과 복지 향상에 기여해 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성회 수상자는 “20대 초반, 대학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알았고, 20대 후반, 부천에서 교회에 다니면서 지역선교를 알았고, 30대 후반,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회적 자본을 알게 되었고, 40대 후반, 협동조합을 시작하면서 마을공동체를 알게 된 것이 50대 후반, 제1회 콩나물시민상을 수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오늘 수상을 약자들을 환대하는, 마음이 부자인 중년의 시작을 격려하는 선물로 받아들인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선주 수상자는 2015년 8월 1일, 부천의료사협 상임이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7년 2개월 동안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 재직하면서 조합의 원만한 운영과 취약계층의 건강돌봄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이 밖에도 부천혜림원 인권위원(2012), 평화박물관 어린이청소년 평화도서 선정위원(2012~2013), 부천장애인인권센터 인권보호관(2020), 부천시공공병원설립추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2022) 등으로 활동하며 취약계층의 인권 보호와 향상에 힘써왔다.

이선주 수상자는 지난 7년간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과 인권 보호 활동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중간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영주 이사장과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콩나물신문과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더 낮은 자세로 부천의 인권, 환경, 생명, 복지, 여성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콩나물신문협동조합 창립 9주년 기념 대의원 임시 총회에서는 이영주 조합원, 원건형 조합원, 이하경 조합원, 김재성 조합원, 박근양 조합원, 이성옥 조합원이 신임 이사로 선출되었으며 현 이종헌 이사장이 연임으로 2년 더 조합을 이끌게 됐다.

이종헌 이사장은 “내년이면 콩나물신문협동조합 창립 10주년이 된다. 더 많은 시민이 조합 구성원으로 참여해 명실상부한 ‘부천시민의 신문’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