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학대 사례집 속 학대 피해 아동 18명의 이야기 담아
- 김상희 의원, “국가 차원의 아동학대 진상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 짚어봐야”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병)이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문 뒤의 아이들-아동학대를 멈추기 위한 학대 피해의 기록’ 국회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2월 16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김상희·김민석·남인순·인재근·정춘숙·강훈식·강선우·고영인·신현영·최종윤·최혜영 의원,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 세이브더칠드런이 공동 주최한다.

전시는 지난해 10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발간한 아동학대 사례집 ‘문 뒤의 아이들’에 담긴 학대 피해 아동 18명의 이야기와 일러스트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국회 전시는 학대 피해 아동이 겪은 고통을 함께 살피고, 추모하며 아동학대대응 정책개선의 필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신분증을 지참하면 국회의원회관 2층 출입을 통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최근 몇 년간 끔찍한 아동학대사망사건이 잇따르며 아동학대대응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이에 지난해 2월, 김상희 의원의 대표 발의로 139명의 여야 의원이 함께 「양천아동학대사망사건 등 진상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 등을 위한 특별법( 이하 ‘아동학대진상조사특별법’)」을 발의했지만, 2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도록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김상희 의원은 “아동학대사망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슬픔과 분노로 들끓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아동학대에 대한 제대로 된 통계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그간 정부와 국회의 대처와 아동학대 대응정책이 개별 사건에 대한 즉자적이고 분절적인 대응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희 의원은 “아동학대진상조사특별법의 제정을 통해 기존 대응체계에 어떤 구멍이 있는지, 어떤 고리를 바꾸면 아이들을 조기에 구할 수 있을지, 그 근본 원인을 짚어봐야 한다”며, “이번 국회 전시 ‘문 뒤의 아이들’이 아동학대대응 정책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아동정책 대전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학대대응 정책개선 시즌2 캠페인, “#당신의이름을보태주세요”서명운동을 통해 국가 차원의 아동학대 진상조사를 위한 법률 마련 및 아동 보호 예산 확대 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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