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천시민연합 상임대표 최재숙입니다.

저는 1990년대 초 노동, 평화통일, 민주화운동을 펼쳤던 부천사랑청년회에서 활동하다 1999년도에 지역의 여러 단체가 부천시민연합으로 통합되면서 자연스럽게 회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부천시민연합 여성회 활동을 하면서 여성주의 시각을 갖게 되었고, 부천시민아이쿱생협 활동을 통해 협동조합을 배웠고,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학습과 단체들과의 연대활동 등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부천시민연합은 나눔과 살림의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동·인권과 평화, 기후정의, 민주주의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천시민연합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부천시민연합은 1999년 6월 부천지역에서 1980년대 말부터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통일운동, 시민운동을 펼친 부천시민회, 부천사랑청년회, 한길노동연구소, 한백누리청년회, 한누리노동청년회, 역곡사랑청년회가 통합하여 부천지역민주운동협의회(1991~1995)와 민주주의민족통일부천연합(1992~1999)의 역사성을 계승하여 출범한 시민단체입니다.

창립 배경은 참여민주주의의 진전과 시민참여라는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맞게 시민사회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창립선언문에는 당대의 시대정신을 올곧게 세우고, 생활과 생명의 연대로 ‘비판적 참여와 살림의 운동, 대안의 운동을 전개하는 21세기형의 진보적 시민단체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는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23년, 부천시민연합은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해왔습니다.

부천시민연합은 1999년 창립 때부터 행정사무감사 시민감시단 활동을 시작으로 시정평가사업, 실업극복부천시민운동, 푸른부천21, 원미산살리기 운동, 오곡동 소각장반대운동, 중동쓰레기소각장 친환경운영제안, 남은음식사료화운동, 내동가스폭발사건 선보상 및 가스안전시민운동, 위생공사비리 진상규명투쟁, 러브호텔반대운동, TV실내경마장 부천역세권이전 반대운동, 지역의 방과후 아동보호와 아동복지연대활동 추진, 부천시민통일문화제 연례행사로 추진, 상동/오쇠동/범박동 세입자 주거인권 지원운동, 총선연대 낙선운동, 미군장갑차 희생자 진상규명운동, 이라크파병 반대운동, 버마난민지원활동, 일본 가와사끼 시민교류활동,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활동, 한미FTA반대운동,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활동, 부천환경교육센터 공동설립, 청소년 대안학교 무한도전 운영, 4대강 개발반대운동,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운동, 박근혜국정농단 촛불시민혁명 적극참여, 대장들녘지키기시민행동,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활동, 상동 스쿨존특고압 반대활동, 정치개혁공동행동, 부천시 토건개발 반대활동, 3.1혁명 100주년기념행사 추진활동, 백십자사 정상화를 위한 공대위활동, 강제동원 및 과거사문제 정의로운해결을 위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활동 등 지역 및 사회현안에 대응하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쳐왔습니다.

#2022년, 부천시민연합의 주요 활동을 소개합니다.

부천시민연합은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시민참여 권력감시 활동과 직접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민주시민교육 활동, 도시환경·생태보전 및 기후위기 대응 활동, 인간의 존엄과 생명존중을 위한 인권과 평화·통일 운동과 더불어 대안실천운동으로 부설기관인 사)부천시민교육센터, 지역아동센터 도깨비, 부천시민아이쿱생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도에 펼친 활동들을 보면 권력 감시 시민참여 활동으로 의정모니터링, 주민참여예산위 참여, 선거 독려 캠페인, 교육감후보 간담회, 6·1 지방선거 부천시장후보자들에게 정책 제안 및 질의서 발송,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민주시민교육 정책협약식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부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재건되었고 분야별 소통구조에 들어가 활동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민주시민교육 지속적 확대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시민성 향상을 위한 민주시민교육 활동으로 의정모니터링 강좌 및 지침서 발간,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능력 함양을 위한 ‘주권자학교’ 및 청소년 주권자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인권과 평화를 위한 활동으로 차별금지법제정연대활동, 세월호추모활동, 5.18광주민주화운동 성지순례, 평화강좌, 평화사진전, 평화기행, 종전평화캠페인, 부천노동존중문화제 공동주관, 1,56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관 등을 했습니다.

도시환경·생태보전 및 기후정의 활동으로 동부천 IC 건설 반대 활동과 기후위기부천비상행동 기획단 및 부천시 탄소중립토론회, 기후위기정책토론회에 참여하였고, 후원행사 수입금의 5%를 기후위기부천비상행동에 기부하는 등 연대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그 밖의 주요 현안 대응을 위해 지역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 모임으로 민주시민학습모임, 텃밭모임, 기타모임, 탁구모임, 걷기모임 등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3년, 부천시민연합은 다음과 같은 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첫째, 민주시민교육 활동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지수가 2년 전보다 여덟 단계나 하락한 24위라고 합니다.

현 정부가 주권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정수행을 하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 국민이 민주주의의 후퇴에 우려가 큰 만큼 주권자가 제대로 된 정치 문해력과 비판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26개의 지역에 민주시민교육 조례가 있는데 부천은 아직 조례가 없습니다. 올해는 조례제정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둘째, 평화, 인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활동입니다.

과거사 문제, 대일·대미 외교문제 및 한·미·일 군사협력 문제 등에서 현 정부의 역사 인식과 외교 전략의 무능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징용, 징병, 정신대, ‘위안부’의 이름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일제의 강제동원 문제는 과거의 지나간 역사도 아니며 제삼자가 대신 변제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인권과 평화와 민주주의와 주권이 결부된 현재와 미래의 문제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의롭게 해결돼야 할 시대적 과제인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통 크게 양보하고 받아 든 것이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 제대로 된 역사교육 실시가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도 독도를 자신들의 고유영토로 가르치고 더 왜곡된 역사교육 실시로 갈등과 혐한을 키우는 검정교과서였습니다.

평화헌법을 고쳐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는 일본 정부에 힘을 실어주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130만 톤 투기 공언에 대해서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태도에 대응해 주권자로서 정의롭게 해결될 때까지 연대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셋째,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시·의정모니터링 활동과 도시·생태환경 보전 및 기후위기 대응 활동입니다.

부천은 인구밀도가 높고 녹지율이 현저히 낮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시인만큼 생태계가 주는 돌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파괴가 아니라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운동,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나누는 운동, 인간 존엄과 평화를 지향하며 지속가능한 민주사회를 위한 운동을 지속해나가겠습니다.

#후원 및 회원 참여로 부천시민연합과 함께 해주세요.

부천시민연합은 소액 다수 회원의 참여와 재정자립으로 자주적이고 건강한 시민운동을 펼쳐나가는 NGO 단체입니다. 나눔과 살림의 공동체 사회 실현을 위한 활동에 관심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 및 회원으로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천시민연합 연락처: 032) 613-3230

홈페이지: http://puchon.or.kr/

글 ┃ 최재숙(부천시민연합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