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문인

          연 꽃

                              이천명

 

무심코 길을 걷다가

멈추면 보이는 것들

그 속에서 나를 본다

 

한 줌 비우고 비워내며

나를 내려놓는 순간순간은

마음의 연꽃을 피우는 시간

 

진흙탕 상처를 디딤돌 삼아

순백의 내일을 꿈꾸며

연꽃 차 한 모금 마시면

 

비로소

맑아지는 영혼

내 안의 나를 만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이천명 시인
이천명 시인

 

이천명(李千命) 프로필

시인. 계간 <수필과 비평> 수필 신인문학상(2000). 계간 <창조문학> 시부문 신인문학상(2001). 23회 복사골문학상(2013) 수상. 저서 에세이 <그리움 그대에게>. 시집 <노을로 오신 어머니>. 산문집 <, 그리고 자유>. 시집 <희망, 원미산을 품다>. 4대 부천시인협회장. 현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감사. 복사골문학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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