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문인
연 꽃
이천명
무심코 길을 걷다가
멈추면 보이는 것들
그 속에서 나를 본다
한 줌 비우고 비워내며
나를 내려놓는 순간순간은
마음의 연꽃을 피우는 시간
진흙탕 상처를 디딤돌 삼아
순백의 내일을 꿈꾸며
연꽃 차 한 모금 마시면
비로소
맑아지는 영혼
내 안의 나를 만난다
이천명(李千命) 프로필
시인. 계간 <수필과 비평> 수필 신인문학상(2000년). 계간 <창조문학> 시부문 신인문학상(2001년). 제23회 복사골문학상(2013년) 수상. 저서 에세이 <그리움 그대에게>. 시집 <노을로 오신 어머니>. 산문집 <섬, 그리고 자유>. 시집 <희망, 원미산을 품다>. 제4대 부천시인협회장. 현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감사. 복사골문학회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