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진보당 부천시위원회는 지난 14, 광복절 78주년 성명을 발표하고, 현 정부의 적대적 대북정책과 대일 굴욕외교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성명서에서 진보당 부천시위원회는,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연합군사훈련과 북을 적대적 파괴 대상으로 여기는 통일부 장관의 반헌법적 태도, 그리고 툭하면 터져 나오는 정부 여당의 핵 선제공격론 등을 거론하며 광복 78주년을 맞은 한반도는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은 대한민국을 미국의 패권 전략과 일본의 전쟁 국가화를 뒷받침하는 보조 국가, 신냉전의 최전선에 선 위태로운 국가로 내몰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다음은 진보당 부천시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진보당 부천시위원회 광복 78주년 성명서

정전협정 체결 70, 광복 78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한반도 평화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한반도는 사상 유례없는 세계 최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의 장이 되었다. 정권 출범 직후 미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핵항공모함인 레이건호 등이 동원된 역대급 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됐고, 올해에도 B-1B 전폭기, 핵항공모함 니미츠호, 핵잠수함 켄터키함등 미국의 전략자산이 동원되어 매월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전쟁광들이 득실대고 있다. 촛불 시민들을 반()국가세력으로 몰고, 북한체제 붕괴를 주장하는 사람(김영호)이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김 장관은 북을 적대적 파괴 대상으로 여기고, “종전선언은 절대로 없다라며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짓밟고 있다. 정부여당에서는 툭하면 핵 선제공격이 거론되고, 적대만이 판을 치고 있다.

대일 굴욕외교는 극에 달했다. 윤 정권은 제삼자 변제안으로 일제 침략에 면죄부를 주고,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겪은 피눈물의 역사를 우리 기업 돈으로 덮기로 했다. 8월 말로 예고된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방관하고, ‘오염수 안전 광고를 돌리며 일본 정부를 돕고 있다. 일본 군함이 욱일기 휘날리며 부산항에 입행해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 우겨도 단 한마디도 못 하는 굴욕외교의 극치를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은 한반도를 더 큰 분쟁지역으로 내몰고 있다. 미국의 적은 곧 대한민국의 적이 되고, 우리나라는 러시아, 중국 등과 대결의 앞잡이가 될 운명에 처했다. 반면 미국의 편인 일본과는 불편한 주제를 회피하고, 오로지 협력의 길을 가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미국의 패권 전략과 일본의 전쟁 국가화를 뒷받침하는 보조 국가, 신냉전의 최전선에 선 위태로운 국가로 전락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더 이상 역사 정의와 주권, 평화가 훼손되는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 더 이상 분단 냉전 체제를 강요하여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정부여당의 망국적 책동을 그냥 둘 수 없다.

광복 78주년을 맞아 진보당 부천시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분단 냉전 체제 강요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설 것이다.

하나. 강제 동원 굴욕 해법 폐기,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싸울 것이다.

하나. 남북대화를 복원하고, 종전선언 및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에 앞장설 것이다.

하나. 한미일 삼각동맹을 단호히 반대하고, 군사동맹 해체 및 비동맹 중립국을 추진할 것이다.

2023814

진보당 부천시위원회(위원장 백현종, 이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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