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문학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발전에 기여한 공 인정받아
-시상식은 10월 5일(목) 저녁 7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부천시 50주년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

105일 저녁 7,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부천시 50주년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박희주 소설가가 1회 부천시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다.

부천시문화예술대상은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 문화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83년부터 12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상의 본래 이름은 '부천시문화상'으로, 학술부문, 문화/예술부문, 교육부문, 봉사부문, 체육부문, 산업기술부문 등 7개 부문을 매년 시상해 왔으나 후보자 기근으로 1995년부터는 격년제로 전환하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올해부터는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명칭을 부천시문화예술대상으로 바꾸고 매년 1분야(1인)만 시상하는 것으로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

이번 제1회 부천시문화예술대상은 수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724일부터 814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하였으며, 미디어콘텐츠, 공연,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분야의 교수와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장으로 구성된 부천시 문화예술위원회에서 공정한 심의를 거쳐 박희주 소설가를 최종 수상자로 확정했다.

수상자인 박희주 소설가는 30여 년 이상 부천에 거주하면서 10여 권의 시집과 소설집을 출간한 중견 작가다. 2008년 장편소설 사랑의 파르티잔을 시작으로 안낭아치(2016), 내 마음속의 느티나무(2013), 이 시대의 봉이(2013), 싹수가 노랗다는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2018), 나무가 바람에 미쳐버리듯이(2020), 절벽과 절벽 사이를 흐르는 강(2021) 등의 소설집을 펴냈으며, 중편소설 13월의 여인으로 제46회 한국소설문학상을, 소설집 절벽과 절벽 사이를 흐르는 강으로 제8회 박종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 활동 외에도 ()한국문인협회부천지부 회장, 문학창의도시 운영위원,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 운영위원을 역임하면서 부천의 문학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 또한 ()한국작가회의가 주최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 상주작가로서 소설창작교실 등 프로그램을 통해 부천시민들의 문학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희주 소설가는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평소 유머를 즐기는 스타일 대로 다음과 같은 명 답변을 남겼다.

저는 엉겁결에 부천으로 와 30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엉겁결에 왔지만, 지금은 말없이 나를 받아준 부천에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 상을 받음으로써 저는 이제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신세가 돼버렸습니다. 부천시가 제게 족쇄를 채워버린 겁니다. 부천문인협회는 부천에 정착하여 사는데 큰 힘이 돼준 곳입니다. 오늘의 영광은 순전히 최숙미 회장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의 몫입니다.”

 

조용익 시장으로부터 상패를 수여받는 박희주 소설가
조용익 시장으로부터 상패를 수여받는 박희주 소설가
박희주 소설가와 은성문고 장석천 대표
박희주 소설가와 은성문고 장석천 대표
박희주 소설가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한 부천문인협회 회원들
박희주 소설가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한 부천문인협회 회원들
시상식 후 저녁 식사 자리에 모여 축하를 이어가는 부천문인협회 회원들 
시상식 후 저녁 식사 자리에 모여 축하를 이어가는 부천문인협회 회원들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