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소리낭송회(회장 김은혜)가 2023년 가을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4일(토) 오후 2시, 부천상동도서관에서 김은혜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시낭송회는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지난날의 추억과 만추의 서정에 잠겨보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브리꼴레르(싱어송라이터 정도현, 기타연주 김민재)의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연 이번 2023년 가을 정기공연은 강혜숙, 이경화, 윤재철, 이재복, 김지은, 이봉우, 김복자, 성훈화, 이진숙, 장영순, 김정나, 김양근, 김영애, 이상호, 김미화, 손영, 최동석, 박경순, 원형선 회원의 시낭송과 함께 최숙미 한국문인협회부천지부 회장의 축사, 박하은의 첼로 연주, 소리꾼 김성종의 판소리 등 축하 무대로  두시간 동안 이어졌다.

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오랜만에 시낭송 공연을 보니 나도 모르게 옛 추억에 빠져들어 무척 의미 있고 분위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천시소리낭송회는 지난 2012년 4월, ‘부천시낭송협회’로 창립한 이후 2016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시인, 수필가, 도예가, 시낭송가, 교사 등 20여 명의 회원이 김은혜 회장과 함께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 중에는 전국 규모의 시낭송 대회에서 대상, 최우수상, 금상 등 다수의 수상자가 포진하고 있으며, 특히 부천시소리낭송회 회원들의 시극(詩劇)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는 2022년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제15회 청마 유치환 시극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부천시소리낭송회는 매달 세 번째 화요일 정기모임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1년에 봄과 가을 두 번에 걸쳐 정기공연과 버스킹공연을 개최한다. 2023년 올해는 펄벅축제, 다락축제 등에도 참가하여 시민들에게 시낭송의 아름다움을 선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