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이종문 부천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일 부천시의회 시의원 보궐선거 마선거구의 진보당 후보로 예비후보 등록했다. 이번 시의원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박성호 전 부천시의원의 ‘동료의원 성비위 사건’으로 지난 2023년 6월 1일 의원직을 사퇴하며 공석이 된 시의원을 다시 선출하기 위한 선거로, 다가올 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이종문 예비후보는 최근 해당 지역구에서 박병권 전 시의원 등 민주당 소속 여러 후보군의 출마가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민주당 전직 시의원의 부도덕한 행위로 ‘안 해도 될’ 보궐선거를 치르고, 시민 혈세까지 낭비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라며, “사건 당시 공식 사죄했던 민주당의 반성이 진정성 있으리라 믿으며, 이에 따라 자당 귀책 사유로 발생한 보궐선거의 ‘무공천 원칙’도 끝내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출마 이유에 대해서 “윤석열 정권 들어 무너지고 있는 주민들의 삶을 지켜내는 시 행정, 바로 ‘진보 정치’가 절실하다”라며, “유일한 진보 시의원인 이종문의 당선이 시의회를 개혁하고, 부천시민·노동자·서민·사회적 약자들의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부천원미을 지구당을 창당한 2002년 이후, 지금껏 진보 정치 한길을 한결같이 개척해온 이종문이 부천시의회의 견제와 균형, 그리고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며, “청룡의 기운으로 비상하는 2024년, 부천에서 진보 정치의 돌풍을 일으키겠다”라고 밝혔다.

이종문 후보는 전 민주노동당 부천원미을 위원장, 전 박근혜퇴진비상국민행동 조직팀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진보당 부천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청소년 무상교통 실현, △부천시립 공공병원 설립, △1인 가구 지원센터 설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