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실·졸속 추진, 전자파 위협, GTX-B노선 변전소 설치 원점 재검토 촉구

진보당 부천시위원회(공동위원장 백현종, 이종문)가 상동호수공원에 설치계획인 ‘GTX-B노선 특고압 변전소를 반대하는 행동전에 돌입했다. 진보당 부천시위원회는 11일 오전 부천시청 어울마당 2층에서 개최된 GTX-B노선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장에서 특고압 전자파 OUT! 상동호수공원 훼손 말라라고 주장하며, 특고압 변전소 설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GTX수도권 1시간 시대를 표방하며 시속 100km(최고 시속 200km)로 운행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로 수도권을 관통하는 A, B, C, D 노선이 설계되어 있다. 그중 B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 부천, 서울을 지나 구리, 남양주까지 총 82.7km를 연결하는 노선을 말하며, 부천 구간은 올해 상반기 착공이 예고됐다. 문제는 전철의 전기공급용 대규모 특고압 변전소가 부천 주민들이 애용하는 상동호수공원에 설치된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진보당 부천시위원회 공동위원장 백현종(좌), 이종문(우)
진보당 부천시위원회 공동위원장 백현종(좌), 이종문(우)

 

진보당 백현종 부천시을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는 무려 38,400억이 투입될 GTX-B노선 착공이 코앞인데, 특고압 변전소 설치계획은 최근에서야 겨우 알려졌다라며, “부천, 부평 등 인근 주민들과 협의 없이 사실상 비밀리에 추진된 특고압 변전소 설치는 무효다.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표심을 겨냥해 올해 3월로 GTX-B 조기 착공을 채찍질한 것이 졸속 추진의 배경이라며, “실제 AC노선은 실시설계에만 2년 넘게 걸렸지만, B노선은 1년 만에 끝내게 했다. 안전도, 주민 소통도 없이 밀어붙이는 난개발 속도전을 멈춰라라고 말했다.

진보당 이종문 부천시의회 시의원 보궐선거(마선거구) 예비후보자는 지난 2018년 부천 주민들은 한전의 특고압 전력 케이블 상동지역 지하 매설에 맞서 촛불로 저항했고, 5년을 싸웠다, “그때의 주민들이 받은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특고압 문제가 지역을 옥죄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특고압 변전소에서 24시간 365일 방출될 전자파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2급 발암물질로 백혈병, 성인병 등을 유발하고, 주민 건강에 치명타가 되기에 세계 각국은 주거지역 내의 고압변전소를 철거하는 추세라며, “민간업체 비용 절감 보다 주민들의 생명 안전이 우선이다. 지역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와 주민들의 공동 대응으로 주민들의 삶과 상동호수공원을 지켜낼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협성대학교 이상문 교수의 주재로 4개의 시공사와 박찬희, 김건 부천시의원이 의견 진술자로 참석하여 진행됐다. 그러나 이종문, 백현종 후보 등 참석자들이 주민들에게 사전 충분한 고지가 없었던 점, 상동호수공원을 전제로 한 형식적 공청회 등을 문제 삼아 공청회 무효를 외쳤고, 결국 주최 측은 공청회 재개최를 선언하고 자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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