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부천비상행동 ‘1.5비상비상’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전 세계 석탄 수요가 정점을 찍고 2024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분야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이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는 국가는 다름 아닌 중국이다.

 

IEA 전망과 중국의 역할

The Times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는 올해 세계 석탄 수요가 주로 중국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CNN 역시 향후 3년간 전 세계 석탄 수요 감소는 더 많은 재생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려는 중국의 노력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The TimesIEA의 말을 인용하여 중국의 전력 생산량 감소로 인해 2024년부터 수요 감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력 생산의 회복과 태양광 및 풍력 발전량의 증가를 위한 정책 및 예산투자가 이런 변화의 핵심 요인으로 언급된다. 실제로 보고서는 향후 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 확장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사적인 전환점이지만 계속되는 과제

그러나 석탄 수요 감소가 역사적인 전환점으로 환영받고 있지만, 예상 감소율은 파리 협정 및 UAE 협정의 야심 찬 목표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목표한 바를 달성하려면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려는 노력을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올해 사상 최대 수요 전망 중 유럽과 미국은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인도와 중국은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각각 8%, 5%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에너지 투자가 향후 10년 동안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COP28 협정에 부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COP28 이후 시대에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단계를 정부, 기업 및 투자자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화석연료 발전(사진출처 픽사베이)
화석연료 발전(사진출처 픽사베이)

 

2024년은 석탄 수요 감소 분기점이자 대표자 선출이라는 분기점

전 세계 석탄 수요가 전환점에 가까워지면서 우리는 보다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에 있어 도전과 기회를 모두 마주하고 있다. 주요 국가, 특히 중국의 결정은 글로벌 에너지 소비에 있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이런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정부, 기업, 투자자 간 소통을 통해 목표로 한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다가오는 총선이 중요할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중요하다. 2024년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구의 40% 이상을 대표하는 국가가 새로운 정부 또는 국회 등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기후 및 에너지 정책의 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이거나, 힘든 길을 열 수도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석탄 수요의 감소와 함께 힘 있는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해 예산 확보 및 적극적인 정책 시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김성재(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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