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여성복·아동복·신발 등 안 입는 의류와 잡화 기증받아 판매
2003년부터 이어진 착한 나눔,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

부천시 원미구 역곡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문현식)는 지난 28일 청사 1층의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을 재정비하고 새봄맞이에 나섰다.

천원의 행복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의류 나눔 매장으로 주민들은 옷장 속 안 입는 옷을 기증하고, 기증된 많은 의류 중 취향에 맞는 옷을 소정의 기부금을 내고 구매할 수 있다.

이날 새봄맞이 매장 정비는 역곡2동 주민봉사단체 사래울 쿡사랑 봉사단이 참여해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의류 20상자(150kg)를 정리했다. 남성복·여성복·아동복·신발 등 다양한 의류와 잡화가 말끔하게 정돈되어 새 주인을 찾아갈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03년 처음 문을 연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은 주민들의 꾸준한 참여와 관심으로 현재까지 활발히 운영 중이다. 구매자는 내역을 직접 장부에 적고 한 벌당 천 원을 수금함에 넣으면 되는데,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모인 금액이 적지 않다.

2019년까지 모금된 약 3,400만 원은 전액 관내 청소년 220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2020년부터는 연간 약 200만 원의 모금액이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봉사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문현식 역곡2동장은 제가 주무관으로 근무하며 조성했던 알뜰매장을 20년 만에 다시 찾아 손수 정비할 수 있게 돼 뜻깊다라며 보다 많은 분의 나눔과 기부를 통해 알뜰매장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래울 쿡사랑 봉사단에 가입하거나 천원의 행복에 의류 기증을 희망하는 주민은 역곡2동 행정복지센터(032-625-5642)로 문의하면 된다.

 

역곡2동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 전경
역곡2동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 전경
역곡2동 ‘사래울 쿡사랑 봉사단’이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에 기증된 옷을 정리하고 있다.
역곡2동 ‘사래울 쿡사랑 봉사단’이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에 기증된 옷을 정리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이 역곡2동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 진열대에서 겨울옷을 내리고 봄옷을 걸고 있다.
봉사단원들이 역곡2동 알뜰매장 ‘천원의 행복’ 진열대에서 겨울옷을 내리고 봄옷을 걸고 있다.
역곡2동 행정복지센터
역곡2동 행정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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