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공방문학회가 첫 번째 동인지 수필공방을 발간했다. 수필공방문학회는 부천을 중심으로 수필을 사랑하는 문우들이 모인 문학회다.

수필공방문학회를 이끄는 김태헌 수필가는 발간사에서 등단했다고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아니다. 경험한 사실 몇 가지를 이리저리 얽어매어 세상에 내어놓는 글은 수필이 아니라 낙서일 뿐이다.”라면서 수필 쓰는 과정은 공예품을 만드는 공방(工房)에서 명품을 만드는 것에 비유된다. 글을 세상에 내놓으려면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문장을 다듬으면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품격 있는 어휘를 선택하여 끊임없이 매만지고 치대며 공글려야 좋은 글로 읽힌다.”라고 강조했다.

 

수필공방문학회 동인지 1집 『수필공방』 표지
수필공방문학회 동인지 1집 『수필공방』 표지

 

수필공방문학회는 글쓰기 초보자부터 등단 수필가가 함께 공부한다. 회원이 창작한 수필을 시립도서관에 모여 합평하고, 이메일로 첨삭지도 위주로 필력을 키운다. 수필을 처음 배우는 회원은 문장의 유기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공부하면서 수필가로 한걸음 가까이 나아가는 꿈에 부풀어 있다. 경쟁적으로 글을 쓰고 합평을 거듭하면서 글을 보는 안목과 필력이 느는 것을 체험하고 보람을 찾는다.

작가회 회장을 맡은 박은실 교육학 박사는 글을 쓰면서도 내가 쓴 글의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우들의 기탄없는 합평을 통해 꾸준히 필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낀다. 오는 6월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면 그동안 공부했던 실력을 바탕으로 책을 출간할 계획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수필공방문학회 동아리 회원들
수필공방문학회 동아리 회원들
수필공방문학회 동인지 1집 『수필공방』
수필공방문학회 동인지 1집 『수필공방』

 

동인지 제1집에는 지난해 합평했던 작품 중에서 발표를 희망하는 회원 작품을 골라 실었다. 때 묻지 않은 순박한 작품, 등단 수필가의 작품, ‘2023 울주 이바구 전국 공모최우수상 수상작을 비롯하여 상춘문학상’,‘한국디지털 문학상등 전국의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 여러 편을 함께 실었다. 수필을 공부하는 작가 지망생의 공부에 도움 되며, 독자는 격조 높은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회원 모두 수필을 제대로 쓰겠다는 야심 찬 각오로 공부하는 문학회다. 수필을 사랑하고 글쓰기에 열정을 가진 시민이라면 언제든지 참여를 환영한다. 수필가를 꿈꾸거나, 실력을 높이고 싶은 작가는 물론, 여러 공모전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하는 문우에게는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수필공방문학회에서 함께 공부하기를 희망하거나, 동인지 수필공방에 관하여 관심 있는 분은 김태헌 수필가(hunny5005@naver.com)에게 문의하면 된다.

 

콩나물신문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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