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주간에 40년 나무를 죽이는 반생태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호소합니다. ...

1. 부천시의 메타세쿼이야 벌목 상황 경과를 말씀드립니다.

○ 3/27(금)오전, 무차별 벌목중단 호소,항의시작:
-주무과장, 지역 시의원등에 호소

○ 3/30(월)오전 벌목작업 속개:
-시장실, 비서실장에 중단호소, 시민사회에 전파
-시장님에게 문자로 중단 호소및 면담 요청

○ 3/30(월)12:40 공사재개에 몸으로 막기 시작
-현장에서 공사측과 실갱이,시민단체회원 및 인근 주민 20여명 항의
-담당공무원과 대화,공사업체 철수
-공사 강행시 공사중단요구및 항의 현장기자회견, 시장면담요청 결의
-시민단체및 지역주민 철수
-시장의 벌목 불가피 문자답변(오후 3시 37분)
-장소 옮겨 벌목 재개 제보(오후 3시 46분)
-대성병원 인근 6나무 벌목항의
-시장에 긴급 전화-불통, 문자로 다시 공사중단 및 면담요청,
-공사 마무리후 업체측 퇴장, 시민단체 회원들의 현장 퇴장

○ 3/31(화) 07:00 기습벌목시작, 공사중단요구, 현장 항의집회 및 기자회견(30명)

2. 부천시의 거짖과 명분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 그동안의 부천시의 벌목이유: 전선 지중화와 여론조사 다수찬성
-담당팀장의 전선지중화 무관 인정, 여론조사는 3곳 동사무소의 자생단체를 대상 으로 객관성이 전혀 없음을 확인

○ 결론
- 2014년 10월 부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윤병국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한 부천시의 유지라는 답변에서 볼 수 있는 부천시의 메타세콰이어 유지라는 원안을 스스로 뒤엎은 오직 공사편의주의와 일방행정에서 비롯되었음을 확인
- 오직 간판 은폐, 도보굴곡 정도를 구실로 수종갱신을 목적으로 성장목 210그루의 나무를 벌목하고 있음을 확인
- 따라서 공사의 설계변경조차 없이 편법으로 벌목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

3.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고 요청합니다.
○ 수십년 시민의 곁을 지켜온 죄없는 나무를 살려 주셔요!
- 우리 부천의 구도심에 나무가 없습니다. 또한 이렇게 오래된 가로수는 조마루길의 은행나무외에는 없습니다.
- 화석식물이라고도 불리는 수령 40여년에 이르는 성장목인 메타세콰이어를 이렇게 무도하게 죽여서는 안됩니다. 이미 정령이 깃들어 있을 생명체인 메타세콰이어는 수세가 엄청나 대기의 정화기능이 뛰어 납니다. 어린 묘목을 심으면서 이렇게 큰 나무들을 무참하게 죽일 수 없습니다.
- 일부 주민들의 나무에 대한 민원은 전국 어디에나 있습니다. 냄새가 나고 씨털이 날린다고 은행나무나 플라타너스를 다 베어낼 것입니까? 목재의 가치가 없다고 원미산의 63%나 차지하고 있는 아카시아를 다 베어내렵니까?

○ 온고지신(溫故知新)하며 도시재생의 가치인 자연과 문화, 역사를 살려 주셔요!
- 이미 메타세콰이어는 우리 부천의 성장과 애환을 지켜보며 우리와 함께 스토리를 가지고 커온 우리 부천시의 소중한 일원이고 자산입니다.
- 오히려 잘 가꾸어서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처럼 우리 부천의 명물과 명소로 만드는 일이 지혜로운 도심재생의 길이라고 봅니다. 수종갱신도 온고지신의 진리를 지켜야 합니다. 이미 용도폐기된 뉴타운재개발 방식을 수종갱신에서 재현하는 일은어리석은 일입니다.
- 이 나무로 인한 일부 문제점들은 지엽적인 것들로 세심하게 잘 보완해서 가면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고 확신합니다.

○ 공사편의주의나 일방행정보다는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 해 주셔요!
- 시민이 시장이라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와 힘을 바탕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시정철학의 표현이어야 합니다.
- 그러한 살아있는 시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오직 공사편의주의와 행정의 독선, 독주로 89만 부천시민들의 공공자산을 폐기처분할 수는 없습니다.
- 지난 해 10월 시정질의에서 7그루만 불가피하게 훼손하고 절대다수인 나머지는 다 유지한다고 답변했거늘 전선지중화를 내세우는 거짖을 일삼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부의 기만적인 여론조사를 구실로 시의 잘못된 방침을 밀어붙이겠다는 발상은시정의 구호와는 너무도 배치되는 반시민적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부천시민 여러분! 이 생명의 나무들을 살리는 일에 함께 해주셔요!
- 부천시의 잘못된 방침에 대한 항의전화하기, 나무살리기 인간띠잇기, SNS활동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해 주십시오
- 나무와 자연과 생명을 살리는 부천시민들의 긴급행동을 호소합니다.

2015년 3월 31일

심곡복개천 메타세콰이어를 살리고자 하는 인근 주민들과 부천시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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