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에 진지하게 답하고 싶은 사람은 모이세요 소셜멘토링 협동조합 달팽이COOP으로~!!

 이번 주 콩나물신문사 조합원 인터뷰는 소셜멘토링 협동조합 달팽이COOP(이하 달팽이) 구성은 상임대표이다. 오전에 전화로 한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수락하셔서 저녁에 만나볼 수 있었다. 장소를 물색하다 우리의 보금자리인 콩나물신문사 사무실에서 하기로 했다. 후덥지근하게 더운 날씨에 허겁저겁 약속시간에 도착한 사무실은 저녁이 돼서인지 생각보다 덥지 않았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기다리다. 인기척에 돌아보니 짙은 눈썹에 밝은 표정과 호탕한 목소리의 구성은 조합원이다. 오늘 인터뷰가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먼저 콩나물 신문사에 가입하게 된 배경은 어떻게 되시나요?
 
오래 전부터 콩나물신문사를 알고는 있었는데요. 가입을 하지 않고 있었네요. 얼마 전 부천시 협동조합 모임에 나갔다가 콩나물신문사의 김재성 조합원의 권유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술도 한 잔 들어갔고 취지에 공감해서 흔쾌히 1년 회비를 즉석으로 내고 조합원이 되었죠. 하하하
 
협동조합 달팽이COOP, 이름을 봐서는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모르시는 분들게 어떻게 설명해 주세요?
 
달팽이는 ‘우린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 되었어요. 그래서 진로직업탐방 멘토링 서비스 사업이라고 할 수 있죠. ‘달팽이’의 길은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에요. ‘직(職)보다 업(業)찾기’, ‘속도보다는 방향’, ‘스펙보다 스토리 만들기’, ‘위치나 소속보다 역량 쌓기’ 등의 가치를 살리며 길 찾기 해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지난 2년간 조금씩 조합 방향을 정하고, 이제부터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놓기 위해 나서는 달팽이의 느린 걸음으로 꾸준히 가려고 합니다.
 
이처럼 생소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고등학교를 충주에 있는 충주고를 다녔는데 이 학교가 충주 명문 고등학교 였어요. 선생님들이 별로 공부해라 안해도 학생들이 알아서 공부하고 대부분 서울에 대학을 들어가는 수재들 학교였죠. 저도 한때는 수재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하 그런데 공부만 하던 생활을 하다 고2때부터 인가? 이렇게 살아도 되나 하는 물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업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 후 대학에서 심리학을 배우고 교육 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하고 싶은 건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 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면서 사회에 대한 생각, 교육에 대한 고민,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며 진로가 중요하구나 생각한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저의 진로 찾는 일을 ‘ING’하고 있죠. 하하하
 
 교육시스템에 묶여 살았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며 호탕하게 웃는 구성은 조합원님의 웃음이 부럽기도 하다. 
요즘 자유학기제로 진로관련 이슈가 많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지”의 답을 찾아 주는 곳이니 달팽이를 찾는 분들이 “나는 여기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라고 대답하게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로 지원받아 문화예술 직업 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에서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모아 문화예술인들을 찾아서 인터뷰 탐방을 하고 영상, 웹툰, 텍스트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는데요. 콘텐츠는 포털기사나 SNS 등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의 사회관계망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2기 활동은 부천 지역에서 할 예정으로, 8월20일까지 부천 지역 내 중고생이면 누구나 참여하도록 모집 중입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해 영상, 만화, 음악 쪽을 집중적으로 모집할 예정이에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비슷한 직업탐방 활동도 학교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이어가고 있어요.   
이후로도 기존의 직업탐방에서 사회적 변화를 위한 구상으로 직업체험, 지역교육홍보창구 역할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자녀를 둔 조합원들은 토요문화학교 모집에 참여해 보세요. 토요문화학교 모집 문의는 admin@landsnail.net로 하세요. 
 
▲ 소셜멘토링 협동조합 달팽이쿱 활동사진
 
콩나물신문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요즘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종이신문보다 온라인 신문이 유리합니다. 사이즈를 휴대가 편리한 무가지 신문 정도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기승전결의 구성을 가진 소설형태의 기사 형태나 기사거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떼 프로젝트(조합원이 힘든 일이 있거나 몸 쓸 일이 있을 때 어려움을 호소하면 조합원들이 개떼처럼 달려들어 도와주는 프로젝트. 예를 들어 새로 개업한 가게 앞에서 전단지를 함께 돌려주거나 길거리에서 호객을 하기도 하고, 상을 당했을 때 상가집에 와서 궂은 일을 도와주거나 한다.) 같이 조합원 품앗이 문화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람을 놓지 맙시다” 우리는 협동조합이잖아요. 조합은 사람이 모인 곳이니 모두가 함께 도와가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담쟁이 추억에서 막걸리 한 잔에 남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인연의 시작과 앞으로 구성은 조합원과 달팽이를 통해 많은 젊은 친구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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