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1 행정복지센터에 대한 성곡동 주민들의 의견

 

 

Q. 행정복지센터에 대한 성곡동 주민들의 생각은?

 성곡동 주민들의 경우는 현장행정 업무가 현 성곡동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특별히 불편사항은 없겠다. 행정복지센터라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오정구청까지 다니던 것을 같은 동 안에서 일을 보니 더 편리해진 측면이 있다.

같은 권역에 있는 고강1동, 고강본동은 상대적으로 기존과 같은 3단계 민원처리로 생각할 수 있다. 이들 주민들은 기존의 오정구청에서 업무를 보던 것을 성곡동에서 보니까 일단 버스 노선이 많아 참 편리해졌다.

 Q. 오정노인복지관이 행정복지센터가 되면 어디로 가나요?

 현재의 오정구청 5층으로 이전계획이 있지만 층간조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현재의 공간보다 오정구청 공간이 더 넓어 오정구내 노인들에겐 여러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Q. 어르신들의 불편은 없나요? 여러 가지 사항을 말해 주세요

 성곡동 노인들이 주로 찾은 오정노인복지관 교양․강좌프로그램 이용자들에겐 불편함이 따른다. 보통 걸어서 오분 거리에 있던 것이 이제는 차량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버스 노선도 많지 않아 불편이 가중될 것이다. 그래서 교통 불편을 이유로 이용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질 지도 모른다. 고강1,2동은 현재나 오정구청이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오정동의 노인들은 거리가 가까워져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오정노인복지관 식당 이용자 급식 중단이다.

 오정1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4월, 5월, 6월 3달에 걸쳐 할 것이다. 그동안 오정구 관내 노인들에게 제공해온 급식 중단은 불가피하다.

 노인회관에 있는 식당도 폐쇄할 수밖에 없어 오정구청으로 옮기는 곳에 식당이 생길 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오정구청내에 식당이 생길지 아직 불확실하다. 그런데 오정구청내에 식당이 생기더라도 성곡동 노인들이 그 식당을 이용하려면 차량을 이용해야 해서 불편은 가중될 것이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등 무료급식 중이던 저소득 노인 불편이 더욱 커질 것이다.

 Q. 그래서 노인복지관 지하식당을 그대로 유지해 달라는데 그에 대한 생각은?

 기존 노인복지관 식당은 존치 하여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 지속 검토 및 유료 급식자에게 적정수준의 식당가를 책정하여 직원 구내식당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건의 하였다. 하지만 오정노인복지관이 오정구청자리로 이전함으로 '조리사 등 필요인원이 있고 관리가 어려워 불가하다'는 답변이다.

 그리고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으로 모든 청사내 식당을 폐지하는 추세이다. 여기에 오정구청내에 식당이 생기더라고 그동안 자원봉사자들 대부분이 성곡동 주민들이어서 이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지는 의문이다. 기존의 자원봉사자들이 떨어져나가면 다시 새로운 봉사자들을 모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현재의 오정노인복지 회관내에 있는 식당을 그대로 존속시켜 달라는 게 성곡동 노인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Q. 오정1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서면 어떤 점이 좋나요?

 신고·허가 등 각종 민원을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책임동)에서 처리한다. 주민복지. 안전관리 등 촘촘하고 신속한 현장중심의 밀착행정서비스 강화 및 복지·안전 사각지역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정구청 청사는 도서관·보건소 등 지역주민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각구청 간에 심각하게 벌어졌던 불균형 행정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오정구에 설립하기로 했던 오정도서관의 규모가 크게 축소되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오정구청내에 도서관이 설립되더라도 새롭게 계획했던 오정도서관 건축은 애초 계획대로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성곡동 주민자치에는 영향이 없나요?

 동 자체의 주민자치는 변경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될 수 있다. 하지만 4월,5월,6월 공사 기간동안에는 전혀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다. 그 손해가 막심할 것으로 여겨진다. 교양이나 기타교실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으면 폐강해야 한다. 그만큼 주민 자치에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이 손실을 메워줄 대책이 절실하다. 그리고 새롭게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서면 어디에 주민자치센터가 들어설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너무 밀어붙이기식으로 일을 추진하다 보니 이런 세세한 것들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Q. 오정1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서면 복지문제가 많이 좋아지나요?

시청에서 하던 복지 업무가 행정복지센터에 복지과로 확대되어 추진함에 따라 주민복지 등 촘촘하고 신속한 복지 사각지역 해소될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복지는 따로 추진되는 것이기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장소만 바뀌었을 뿐 진행은 같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오정구청에서 업무를 보나 오정1행정복지센터에서 업무를 보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Q. 오정1 행정복지센터에 대한 주민들의 바램은?

 3단계에서 2단계로 행정계층 축소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절차적 민주성을 거쳐 시민입장에서 인력 및 기능 배치했으면 한다. 주민입장에서 권역을 배분하여 갈등 예방했으면 좋겠다. 유능한 직원 배치와 주민자치 교육의 문을 활짝 열어줄 것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오정구청을 폐지하고 행정복지센터로 옮기는 것에 대한 준비기간이 거의 없는 것이 문제다. 주민들 의견 수렴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오면 어떤 점이 좋은지, 어떤 점이 불편한지 등등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글 | 콩나물신문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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