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을선관위는 "아직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고의성 여부를 판단할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원미갑 이음재 예비후보가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원미갑 김경협 국회의원을 원미경찰서에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음재 예비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협 의원은 지난 연말 자신의 의정보고서에 ‘국립부산기계공고,성균관대(사회학),고려대(경제학) 졸’이라고 학력을 기재하여 선거구민들에게  배포했다. 김 의원은 1985년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였을 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는 1985년 전후로 입학 자체를 한 사실이 없어 ‘고려대(경제학) 졸’이라고 기재한 의정보고서는 허위학력 공표에 해당한다. 김 의원은 1999년 고려대 노동대학원에 입학한 사실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음재 예비후보측은 “대법원에서 충청북도 증평군의회 지영섭 전 의원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당선 무효형을 확정 판결한 사례가 있다. 김경협 예비후보가 다닌 적도 없는 학교를 졸업했다고 버젓이 허위의 학력을 공표한 행위는 중대한 위법행위가 아닐 수 없다. 도가 지나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대처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고발 조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이음재 예비후보측은 “각 당의 공천자격심사가 한창인 만큼 재선거 사유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경찰과 관할 선관위가 신속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경협 의원측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학위증명서를 선거관리위원회 제출, 검증을 거쳐 선관위 홈페이지에 등록한 상태"라며 “지난해 12월23일 경 아침, 인쇄업체로부터 배달받은 의정보고서 배부를 시작한 직후, 의정보고서 경력란에  '석사'가 빠진 사실을 발견하고 즉시 폐기하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음재 예비후보 측은 "명함크기 의정보고서도 가가호호 배부된 바 있다"며 "즉시 배부를 중단하고 폐기처분 했다고 하지만 기 배부된 의정보고서상 하위학력 전달부분은 없어지지 않는 사실"이라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김경협 의원 공식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프로필 코너에 '국립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 석사) 졸업' 으로 표기돼 있다. 
   부천시원미을선거관리위원회 원미을예비후보자 찾기 코너에도 기본정보란에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로 되어 있고, 이를 증명하는 ‘정규학력증명에 관한 제출서’를 게재해놓고 있다.
▲ 원미갑 김경협 예비후보, 정규학력증명에 관한 제출서
   위키백과 사전에도 학력란에 ‘장흥남초등학교 졸업, 장흥중학교 졸업, 국립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경제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고용정책 박사과정 수료’로 되어 있다. 
   한편, 원미구선거관리위원회 안창선 지도계장은 “김경협 예비후보에 관련해서는 김경협 의원쪽으로부터 보도자료를 받은 것 밖에는 없다. 우리도 신문에 보도된 것을 보고 그 내막을 알 게 되었다. 경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니까 그 결과를 가지고 종합적인 판단을 하겠다. 선관위에선 자체 조사 계획은 없다. 선거관련 지침에도 경찰에서 조사를 하는데, 선관위에서 다시 조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아직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고의성 여부를 판단할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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