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모 탓이 아니다

최근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아동 학대 가해자 1위는 친부모였어요. 80.3%를 차지했답니다. 말하자면 부와 모가 1위와 2위, 아동복지시설 3위이고, 보육시설이 4위라는 겁니다. 그 뒤로 계모와 계부였지요. (친부가 41.1%, 친모 35.1%, 계모 2.1%, 계부 1.6%) 학대장소도 당연히 집이 가장 많았고요.

최근 전 국민을 분노로 들끓게 한 아동 학대 사건을 언론에서는 '울산 계모 사건'과 '칠곡 계모 사건'이라고 부르는데요. 우연히 두 사건이 계모였던 것이지, 그냥 아동 학대 사건입니다.

요즘 재혼을 통해 새엄마가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마치 그 사람들을 잠재적 가해자인 것처럼 만드네요. 현장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재판도 하기 전에 동네사람들을 모아놓고 "인민 재판"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밖에 없는 모양이던데요.

야당은 이를 잡아챈다고 민생으로 보고 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하네요. 그러나 경찰이 국민들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던데, 야당이 낚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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