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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을 맞는 학부모들에게...(새학년 증후군)
최선애 상담사  |  kongpap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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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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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학년을 맞는 학부모들에게(새학년 증후군)

   새로운 시작은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설렘이 많은지 두려움이 많은지에 따라 시작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여기에는 성격과 경험 두 가지 모두가 영향을 미친다. 어떤 사람은 새로운 것을 어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새로운 것을 접할 때 피하거나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새로운 음식을 덥석 받아먹는 아이와 안 먹으려고 고개를 돌리는 아이, 새로운 장난감을 덥석 잡는 아이와 관찰한 다음에 조심스럽게 손을 대는 아이, 새로운 놀이기구에 쉽게 오르는 아이, 겁이 난다고 안타는 아이. 이런 성격은 커서까지 이어질 수도 있고 변하기도 한다.

  덥석 도전하던 아이가 혼나거나 나쁜 경험을 반복하게 되면 점차 위축되고 덤비던 행동이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칭찬받고 좋았던 경험이 반복되게 되면 앞에 나서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고 주도적인 아이가 될 수 있다. 조심스럽던 아이가 뒤로 빠지고 안 해도 되는 일이 반복되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돼버리고, 격려와 지지를 통해 조금씩 도전하게 되면 점차 도전하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

  새로운 환경을 만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기대하며 신나하는 사람과 두려워하며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성격과 그동안의 경험이 마음가짐을 정하게 된다.

  이미 가지고 태어난 성격이 어떤 환경을 만나는가가 중요한데 아이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환경은 부모이고 그중에 엄마(주양육자)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에비’, ‘조심해야지’, ‘하지마등의 말을 많이 들은 아이는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지게 된다. 새로운 환경을 만나는 경우에도 잘해야 한다’, ‘못하면 어떻게 하니’, ‘조심해라등의 말을 많이 들은 아이는 실수하고 잘못될까봐 눈치보고 위축되고 어떤 상황들을 파악할 때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방어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방어하는 행동을 하는 아이를 보는 다른 아이들이 역시 그렇게 대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부모가 먼저 불안해하며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엔 어떤 친구들을 만날까? 기대되는데!’ 이와 같이 아이와 기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무턱대고 넌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지 말고 친구를 만나면 어떻게 할꺼니?’라고 방법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 미리 인사말을 준비하고 연습해보는 것이 수줍어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하다. 상황을 미리 예측해서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은데 너무 부정적인 상황을 골라 연습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실제 상황에 기대를 가지고 대하는 것과, 걱정하며 대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새로운 반에 들어가면 부모는 아이를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꼬치꼬치 물어보지 말고 평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어려운 것을 말로 다 표현하지 않는 아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부모는 혼내는 대상이 아니라 잘 들어주는 대상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는 네 편이다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흥분해서 내 아이나 상대 아이나 선생님에게 화를 내지 말고 차근차근 상황을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옳다, 잘못했다를 따지지 말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속상했겠구나’, ‘서운했겠구나’, ‘억울했겠구나’, ‘싫었겠구나등등. 아이의 감정만 잘 알아주고 읽어줘도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평소에 긍정적인 감정들도 잘 읽어주는 것이 좋다.

  문제가 생겼을 때 무조건 부모나 나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와 해결책을 찾도록 함께 의논해야 한다. 아이의 감정과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폭력이나 협박, 위협 등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면 문제를 확대하기를 원하지 않는 아이의 의견만을 존중할 수는 없다. 이때는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부모가 나서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의 심각성 정도와 해결방법을 잘 판단해야 한다. 아이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부모가 개입하거나,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네가 알아서 해라고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대처능력이 떨어지거나, 이미 상처를 받은 아이나, 너무 공격적인 아이들은 빨리 심리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심리적, 사회성 문제는 묵혀서 키우지 말고 일찍 개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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