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모두들 정기총회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편집기자로 일했던 김이민경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며 함께 지역신문을 만드는 일은 즐거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넓게 지역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청년주거협동조합 모두들"에서 활동을 해왔고, 지금도 소사본동에서 지지고 볶으며 열심히 진행중입니다.

오는 24일 저희 조합에서 작은 행사를 엽니다. 오셔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파릇한 봄기운을 나눠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절망의 시대에 '지금 여기에서'부터 희망을 노래하고 싶어서 '청년주거협동조합 모두들'이라는 이름으로 모인지 4년,

두더지처럼 자기만의 굴에 틀어박혀있던 청년들이 굴 밖으로 나와서 함께 모여 만든 우리의 집, 두더지하우스가 운영된지 3년,

우리 앞의 어두웠던 그 길이 함께 나란히 걸으니 조금씩 밝아졌습니다.

3월 24일 목요일 저녁, 2016년 청년주거협동조합 모두들 총회를 합니다.

현재 모두들은 소사본동에서 다섯 개의 집을 이루어 함께 살고 있어요.

함께 생활하는 15명의 소비자 조합원 이외에도 함께 집을 만든 공급자 조합원, 모두들의 활동을 항상 지지해주시는 후원자 조합원, 그밖의 모두들의 친구들... 모두의 참여 덕분입니다.

올해는 대부분의 집이 월세 계약이 끝나는 해이기도 하고, (공동체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집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두더지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집'을 기반으로, 서로의 일상을 잇고 연대할 수 있는 공동의 장소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어요.

청년주거협동조합 모두들의 2015년 한해살이와 약간의 자랑, 적당한 고민을 나누며, 왁자지껄하게 놀 수 있는 작은 잔치입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두더지(사람)들이 모여, 이제는 친구로 이어질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가려 해요.

여러분, 부천 소사본동으로 놀러오세요!

* 조합원이 아니어도 부담없이 오세요~

일시 : 3월 24일 목요일 저녁 6시 반

장소 : 소사 어울마당(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166-1)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