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아빠 김영오 북 콘서트

 

 

지난 8일 담쟁이문화원에서는 ‘유민 아빠’로 더 많이 알려진 김영오님의 ‘못난 아빠’ 북 콘서트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유민 아빠와 세월호 가족의 아픔을 함께 했다.
413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부천시 4개 지역구 어느 후보도 북 콘서트 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역의 작은 소모임에도 득달같이 찾아다니는 후보들이 이런 행사를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선심성 공약으로 시민을 현혹하지 않고, 상처받은 사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어주고 눈물을 닦아줄 사람이 필요하다.
 
북 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봤다.
 
 
 
나 유민이 하늘로 시집보내고
사람이 그립다
 
사람이 그립다
무더운 광화문 끝없던 발길들은
다 어디로 가고
이렇게 하이얀 그리움만 쌓였나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고
나는 사람이 그립다...
 
2016년 4월 8일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지은 책
<못난 아빠> 북콘서트 현장                -임민아
 
 
 
 
금일 콩나물신문에서 진행하는 416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단식으로 유명한(?) 김영오님의 북 콘서트인데요.
 
진행되면서
유가족의 삶에 울적하고
진상을 숨기려는 명백함에 대응 못하는
무력감에 갑갑하네요.
 
하지만
진실을 밝혀야 미래가 있는 것!!
 
진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꼭 부탁해 주신 것은 너무나 소박합니다.
 
잊지 말아달라고
진실이 아닌 언론을 아이들에게 알려달라구요.
생명존중의 약속인 노랑리본을 달아달라구요.
 
이것 뿐 이네요.
그 고통 속에 살면서 우리에게 바라는 게
이렇게 소박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좀 더 안전한 삶을
생명이 존중 받는 세상을 위해
저부터 잊지 않을 것임을 약속합니다.
 
지금 울적하지만
동참할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서로 힘 받아 보죠!
 
그리고
4월 중 416행사 많던데 참여해 보세요.               -정문기
 
 
 
 
세월호참사 2주기 기억문화제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
김영오 '못난 아빠'북 콘서트-담쟁이문화원
유민아빠로 더 많이 알려진 김영오씨가 부천을 찾았다.
20대 시절 오쇠리에 살며 부천에서 건설노동일을 한 적도 있다고.
세월호 침몰의 의혹들은 여전히 진행중인데 특조위의 활동기간은 점점 끝나가고 유일한 증거물인 선체는 훼손되고 있단다.
더구나 인양된 선체에 대한 특조위의 조사와 분석 예산은 0원인데 그 선체를 깨끗이 청소하고 증거들을 모두 감춰버리는데 쓰여질 용역예산은 책정되었다고.
세월호의 진실규명을 위해 특조위가 계속되어야 한다.
그보다도 안전사회, 생명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세월호를 기억해야만 한다.
콘서트에 응암에선가 오셨다는 어느 가수께서도 함께하시며 노래를 불러주었다~                 -이종명
 
 
 
 
 
우연히 유민 아버님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다.
힘내시라...이런 말은 못하겠다.
뭐든 같이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식사하시면서 땀을 많이 흘리신다.
보약을 해드리고 싶다.
존경하는 어느 한의사님과
만나고 싶다.                    -이성재
 
 
 
 
 

 
 
 
 

 

그리움

 

나는 사람이 그립다

나 어릴 적 어머니 품이 그리웠고

나 아비 되어 돈이 그립더니

나 홀로되어 유민이 유나 품이 그리웠다

 

나 유민이 하늘로 시집보내고

사람이 그립다

 

사람이 그립다

부더운 광화문 끝없던 발길들은

다 어디로 가고

이렇게 하이얀 그리움만 쌓였나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고

나는 사람이 그립다

                                                                    -김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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