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신문 조합원 '시민미디어카페' 탐방

 

▲ 총수가 눈을 감았네요~ 그래도 우리가 눈을 뜨고 있으니까^^

콩나물신문 조합원들과 ‘시민미디어카페’들을 탐방했어요. 18(수)일에는 충정로에 있는 벙커1에서 김어준의 ‘파파이스’ 공개방송에 참석했답니다. 정청래 의원과 조응천 당선자도 봤고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론)의 ‘종편 때찌’ 프로젝트도 흥미 있었어요. 무엇보다 황상민 연세대 해직교수는 개그맨을 능가하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주었는데요. 사실, 내용은 슬프고 분노할 일이였어요.
 
녹화 후 기념촬영도 하고 아홉 명의 조합원이 주점에서 열띤 토론도 했답니다. 우리도 좌담회를 확장시켜 팟캐스트로 나가자는 의견도 있었고, 벙커처럼 미디어카페를 운영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답니다. 일부는 귀가하고 나머지는 정말 코딱지만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일박을 했어요.
 
19(목)일 둘째 날, 서촌 한옥마을을 방문했는데 소풍 온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많았어요. 삼청동 칼국수도 맛보고 아담한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좋았답니다.
점심에는 청담동 벙커를 방문했어요. 녹음실 앞에 “사는게 힘들어도 걍,, 꼴리는 데로 살자! 그러다 가끔 책임도 지고...”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낮 시간이고 녹음이 없어서 인지 정봉주 전의원은 보지 못했네요. 제 눈에는 그냥 뒷골목 카페였어요. 정봉주의 전국구가 아니라면 별다른 의미가 없겠다 싶어요. 컨텐츠가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죠.
 
저녁 8시에 있는 ‘이이제이’ 녹음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서울의 숲’에 잠시 들렸답니다. 꽃도 구경하고, 나비도 구경하고, 웨딩촬영 나온 신혼부부도 구경하고, 견학 온 유치원생, 모임에서 야유회 나온 어르신까지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전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지 않고 적절하게 이용한 공원설계도 보기 좋았답니다.
 
이동영 작가와 이박사, 세작이 진행하는 ‘이이제이’를 보기위해 마포로 이동했어요. 윤혜민 조합원의 렛츠드럼 발원지(?)인 신촌클럽도 방문했어요. 클럽운영을 위해 편의점 알바까지 했다니 대단한 열정입니다. 그 열정이 콩나물신문으로 이어져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이이제이 ‘안가’는 크거나 화려하지 않았어요. 우리도 이 정도는 충분히 해볼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죠. 아무튼 인생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는 맙시다.
 
콩나물신문도 창간 2주년을 넘겼고, 6개월 후면 조합설립 3주년이 됩니다. 지난 12일에는 언론기관부설 평생교육원 설립인가도 받았지요. 이번 탐방은 이런 상황 속에서 새로운 방향 설정을 위해 준비했는데요.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봅니다. 카페든 교육원이든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팟캐스트든 좌담회든 시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매체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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