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부동산 시장상황

 

▲ 김의섭 조합원
 우리나라 올해 1사분기 BSI (제조업경기실사지수)가 77로 최근 4년내 최저수준이다. 박근혜정부 들어 BSI최고수준은 2914년 4사분기 96이고, 최저치를 기록한 올해1사분기 보다 바로 높은 때가 2015년 1사분기와 3사분기가 85이니 올해1사분기는 그보다 8이나 낮으니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이전시점과 현재시점으로 대비하여 지수화한 것인데 100미만이면 이전보다 악화된다는 것인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 BSI가 100이상 된 적이 없다는 것은 이전보다 계속 나빠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2015년 고용률이 65.7%이고, 청년(29세이하) 고용률은 더 심각한 41.5%이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상황의 결과가 지난 4.13총선으로 정부여당이 심판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 부천의 경기도 전국적인 경제상황과 무관하지 않으며, 부천의 부동산 시장상황은 최근5년간의 저금리 영향으로 상가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등 수익성 부동산을 찾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오고, 있다. 작년까지는 자영업을 하기위해서 점포를 구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위해서 사무실을 구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왔으나 올해부터는 눈에 띠게 점포임대 손님이 줄었고 상가권리금도 대폭 인하되었다. 또한 작년에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대폭 늘면서 가격이 상승되었다. 전세의 월세화로 공급이 줄어든 아파트 전세가격의 상승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린 형국이었다. 작년에 대량의 갭투자 (전세끼고 소액의 매매투자) 또는 월세끼고 매매투자한 영향으로 실입주가 가능한 매물이 줄어들면서 아파트 매매 및 임대거래도 뜸해졌다.

주택의 매매 및 임대거래가 뜸해지면서 이사 등으로 인한 부가적인 수요인 이사업체, 인테리어, 가구, 가전 교환등의 수요의 감소 및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되고 있다. 다만, 기존 아파트를 제외한 수익성부동산(분양포함)과 신규분양 아파트는 호황을 띠고 있다. 부천의 대규모택지인 중동신도시(23년)와 상동택지(13년)의 노후화의 진행으로 신규분양아파트의 수요가 늘어 신규분양 아파트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아파트거래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작년에는 모든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였지만 올해는 지역별로 양극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행히도 부천지역의 분양시장은 잘되는 편에 속한다. 수익성 부동산의 투자수요와 신규아파트수요가 강한 지역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고용율의 저하로 인한 신규 임대수요의 감소로 인해서 향후 부천의 수익성부동산과 신규아파트분양 시장이 계속 호황을 누릴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임대수요는 투자수요가 아닌 실질수요인데 실질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투자수요는 결국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코스트코 입점문제나 영상단지 개발문제가 부천의 중소 자영업자에게 경제적인 충격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