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우리네 재료로 만드는...

우리땅 우리네 재료로 만드는

구운떡 브라우니, 꿀떡, 떡케익등 판매!!!

 

 

떡카페 달나라토끼 동조합 정성회 이사장을 만나다

맨처음엔 떡까페만 열 생각

Q 달나라토끼 떡카페를 열게 된 계기는?

A 모든 일이 보면 우연과 필연이 일치하는 거 같아요. 저희가 떡 카페 달나라 토끼를 시작하려고 했었던 건 2013년도 말입니다. 2012년도 말에 협동조합 기본법이 통과가 되면서 협동조합을 조금 쉽게 만들 수 있기도 했고, 2008년도 금융위기 때 유럽 쪽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적게 받게 되었지요. 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유럽이 경제적인 영향을 적게 받았는가 보니까 협동조합이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시장자유주의경제의 영향력으로부터 일정부분 벗어날 수 있었던 그런 공동체가 형성되어 었었고, 2012년도가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인데 이런 것과 맞물려서 저희들도 부천지역에 ‘의미 있는 협동조합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만들기를 꿈을 꾸었던 거죠.

 

Q 협동조합은 도시민들의 공동체적인 삶이 담겨 있는데...

A 농협도 협동조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반인들은 그게 협동조합인줄 잘 모르는 거예요. 그냥 농협으로만 알고 있는 거지요. 사실은 우리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피부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거지요. 왜냐면 협동조합 특별법으로 해서 아무나 쉽게 협동조합을 만들지 못하게끔 만드는 제약 같은 게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2012년도에 일반협동조합법이 통과가 되면서 그러면 우리가 우리 사회에 조금은 사람들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어떤 좀 만들어보자 그랬지요. 그때 갑자기 떡 카페라는 걸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카페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옛날 우리나라 식으로 얘기하면 사랑방이라 할 수 있지만 사람을 만나는 공간이고 유럽에서는 카페를 제3의 공간이라고 하더라고요. 제1의 공간은 가정이 되는 것이고, 제2의 공간은 직장이 되는 것이고, 제3의 공간을 서구에서는 카페라고 하지요. 카페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거기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토론의 장이라고 하는 열린 공간의 역할을 해왔다고 하더라고요.

그 힘으로 우리 약대동에 ‘토론의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카페를 만들려고 했던 거죠.

 

 달나라 토끼, 떡카페!!

Q 달나라 토끼, 떡을 제조하고 하는 공장도...

A 처음에는 카페를 생각 했던 거죠. 토론의 장, 만남의 장 이런 것을 좀 생각을 했고요

카페에서 무엇을 팔았으면 좋겠는가. 문제제기를 했을 때 흔히 말하면 카페 그러면 우리가 커피가 생각이 나는 거구, 빵을 판다든지 케이크/ 쿠키를 파는 이런 식인데 저희는 거기에 한국적인 게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 공간에서 떡을 팔았으면 좋겠고 그다음에 우리의 전통 차나 이런 걸 팔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지요. 마침 제가 다니는 새롬교회가 있는데 교인 중에서 20년 동안 떡집을 하셨던 분이 계셨어요. 노후에 나름대로 떡 만드는 자기기술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 싶은 분이 있어서 맘고생도 없이 떡 카페 한번 해보자 이렇게 떡카페를 시작을 한거죠.

 

Q 떡카페, 떡공장 두 가지 동시에 운영하시는 거죠?

A 저희가 2013년도 6월 달에 설립인가를 받았습니다. 9월 달에 사업자등록증이 나와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지요. 초기에는 떡집하고 카페가 같은 공간에 있었습니다. 카페 오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이게 떡집인지 카페인지 그런 구분의 모호함이 있었지요. 카페는 조금 더 아늑함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장소적인 협소함이 있기도 했지요. 그렇게 2년을 지냈습니다. 2년이 되었을 때 재계약을 할 건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그러면 카페는 카페대로 독립된 체계로 가고 떡집은 떡집대로 독립된 체계로 일단 좀 가보자’라는 의견이 조합원들 다수였습니다.

독립채산제 떡집은 달나라토끼 협동조합원이 조합원들이 다 같이 책임지고 가는 걸로 하고, 카페는 별도로 어떻든 출자자들을 모아서 만약에 유지를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독자적인 구조로 갈수 있는 카페에 출자금이 모아지더라고요. 모아지니까 해야지요. 독립해서 한 30평정도로 진짜로 본래 기능을 할 수 있는 카페로 모임방도 만들고 진짜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변신을 했구요.

떡집은 떡집대로 나름대로 자기들이 생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 이전을 해서 지금 독자적인 떡집을 운영하고 있지요.

 

Q 달나라토끼는 떡집은 잘 운영되나요?

A 이사 분들이 다 직업이 있으시다 보니까 상근이사가 없어서 조금 힘들기도 했었습니다. 사실은 경영을 책임지고 누군가 일을 좀해야 되는 부분이 좀 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님들은 매주 모여서 계속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아질 것인가 고민을 했고, 생산라인에 있으신 분들은 나름대로 어떻게 하면 좀 더 맛있고 사람들한테 좋은 떡을 만들어 낼 것인가 계속 고민을 했죠.

지금은 저희 떡맛에 대한 신뢰도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부천지역에 제법 홍보가 되어 있기도 하고, 다른 업체와 비교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니까 걱정은 안 해요. 그렇지만 좀 더 매출이라던지 상품의 독자성 그런 부분들이 숙제로 남아있어서 그 문제를 잘 풀어 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Q 위기는 없었나요?

A 위기가 있었죠. 지난 오월달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 위기를 극복하게 해 준 것이 유월 달에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저희한테 제안이 들어왔어요. ‘혹시 납품을 해 볼 수 있겠냐’고... 사실은 꿈에 그리던 납품처였죠. 고정적인 납품이라는 게 정말 중요했으니까요. 그래서 떡품질이라든가 이런 것들 맞추어서 3달째 납품을 하는 안정적인 거래처가 생겨서 희망이 생겼어요.

Q 떡 종류에 대한 이야기는...

A 저희는 흔히 말하는 동네 떡집이기는 합니다. 여러가지 유형의 찰떡, 송편, 꿀떡, 인절미 등등...이런 떡들을 만듭니다. 그런데 저희들 과제는 많은 상품을 다양하게 팔기보다는 저희를 대표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을 해야 한다는 거죠. 저희만의 특색있는 떡개발에 오랫동안 심혈을 쏟았어요.

그 결과, 최근에는 세 가지 정도의 떡을 개발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떡 브라우니라고 해서 구운 떡입니다. 아주 특이하죠. 오븐에 구워서 브라우니를 만든 그런 떡입니다. 아주 맛있어서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또 하나는 달떡이라고 해서 저희들이 그 안에 녹두라고 하는 소가 들어가는데요. 떡 안에 들어가는 녹두는 당뇨에 관련되신 분들한테 좋은 그런 떡입니다.

그 다음에 밤떡이라고 해서 공주에서 나오는 밤을 많이 넣어서 만든 찰떡 종류입니다. 이 세 가지를 저희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갈려고 하고 있고 나머지 떡들은 일반적 다 보실 수 있는 떡입니다.

 

 달나라 토끼를 만든 의미

Q 달나라토끼 라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있는데...

A 맨 처음에는 달나라토끼에 대해서 사람들이 촌스럽다 어색하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새롬교회가 밑받침이 되어주었지요. 새롬교회에서 공모를 해서 지었어요. 달나라토끼 하면 떡방아가 연상이 되어서 좋은 호평을 받았어요.

그걸 바탕으로 해서 담쟁이 문화원에서 여섯 번에 걸쳐 협동조합 교육을 받았어요. 거기에 모인 분들이 토론하고 해서 결정한 캐릭터에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협동조합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서 모였고, 협동조합 교육의 결과로 이거 한번 해볼까 하는 분들이 모여서 우리가 협동조합을 만들고 출자를 하고 여기까지 온 거거든요.

 

Q 떡 케이크에 대한 설명은?

A 일반적 케이크들은 보관이 힘들지요. 저희 떡 케이크는 다 개별 표장이 돼 있습니다.

거기에 찰떡이라든지 여러 종류의 떡들이 모여 있지요. 나중에 행사가 끝나고 그 떡을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해동시켜서 드실 수 있게끔 다 개별포장 돼 있습니다.

케이크당 팔십개에서 백개 정도의 떡이 들어가 있어요. 행사가 끝나면 각자 열개씩 열 다섯개씩 갖고 가기도 하지요. 호주머니에 넣어도 되고...

 

Q 떡 만드는 재료는요?

A 저희 조합원들 중에서 시골에 계신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한테 구매를 합니다. 저희가 딸기잼을 판다 그러면 현지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계신분이랑 직접 연결해서 받지요. 콩이라든지 팥이라든지 이런 거를 직접 농사짓는 분들에게 구매를 합니다. 이렇게 직거래로 우리나라 곡식을 쓰니까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고 양질의 제품이어서 다들 좋아들 하세요.

 

 

달나라토끼 떡카페

T 032-677-2933

부천시 수도로 69(삼정동 318-13) 지하 1층

http://idalnala.com/index.html

글 | 한도훈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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