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벽을 타는 노동자
벌써 두주째
외국인 노동자의 줄타기...
생명을 담보로 외줄을 타고
온종일 페인트를 뿌리면서...
맨 얼굴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저씨는
머리카락 색깔만큼이나 얼굴이 희뿌옇다.
정면으로 쳐다보기조차 미안할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분다.
오늘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지나칠 수 없다.
뭐라도 말해야겠다.
글·사진Ⅰ문정원 조합원
문정원 조합원
mun4669@hanmi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