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의견들을 담아내는 그릇 같은 역할 할 것

부천을 바꾸자, 새로운 것으로 채우자!

-체인지 부천 & 시민카페 채움  

서보영, 오성례 두 사람이 일을 저질렀다. 야심차게 ‘부천을 바꾸자, 그리고 새로운 것으로 채우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시민카페 채움을 열었다. 두 대표를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편집자 주)

 

◆ 체인지 부천 & 시민카페 채움의 향후 사업은?

많은 이들이 ‘부천을 바꾸자’는 이름이 강하게 와 닿는다고 한다. 하지만 저희들은 간절한 바람으로 지었다.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들이 참 많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부천을 ‘더 좋은 부천으로’ 바꾸어내는 그 바람을 넣어서 지은 거다.

완전하고 송두리째 바꾸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뭔가 부족한 것을 채우면서 바꾸어 나아가는 것을 지향한다. 우리가 해보고 싶은 것을 다 채워서 바꾸고 싶다. 큰 목표를 가지고 부천을 천천히 바꾸겠다. 작은 변화들을 모아 모아서 크게 채울 것이다.

 

◆ 시의회 모니터링 사업도 할 것인가?

시의회 모니터링 사업에 관심이 많다. 부천시 행정이나 부천시의회 활동은 부천 시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시 예산이 세워지고 그 예산이 어떻게 쓰여지냐에 따라 시민의 삶도 조금씩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할 분들을 10인 이내로 공개모집할 것이다. 모집을 해서 바로 모니터링을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천시 예산, 부천시 행정, 부천시의회에 대한 일정한 교육을 진행할 것이다. 지방의회 제도 같은 것도 공부할 것이다. 내년 1월에 모집을 해서 교육이 끝나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부천시 전반에 걸쳐 모니터링을 할 것이다. 지자체 선거도 앞두고 있는 만큼 기존의 시의원들도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다.

철저하게 시민의 입장에서 모니터링 할 것이다. 부천시 정책이든 뭐든 들춰보고 감시하고 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전문성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시민이다. 부천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은 청년들이다. 그런 입장에서 바라보고 궁금한 것을 바로 물어볼 것이다. 그것에 대한 답을 주면 그게 시민들에게 물어볼 것이다. 그 내용을 납득한 것인지, 납득하지 못하는 것인지를 꼼꼼하게 볼 것이다. 모든 것을 시민의 입장에서 요구할 것이다. 시민들이 부천시의 주인이다. 주인 된 입장에서 바라볼 것이다.

 

◆ 부천시 행정에 무관심한 시민들도 많을 텐데...

우리는 ‘투명인간이 되지 말자’는 의지를 갖고 있다. 그리고 우리를 투명인간으로 취급하지 말라는 강한 요구도 할 것이다. 모든 부천시 정책은 시민입장에서 만들어야 한다. 시민입장에서 벗어나면 그건 문제가 있다.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부천시민들은 있는데 배려나 의견청취를 하지 않고 진행하면 그건 독단이다. 독단은 항상 폐단을 부른다.

부천시민들도 스스로 투명인간이 되어 무관심하거나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깨워서 함께 나가면 좋겠다. 우리가 주인공이다. 다 같이 참여해 주었으면 좋겠다. 요즘 촛불집회 통해서 보면 시민들의 요구, 의사 들이 폭발적으로 분출하고 있다. 부천도 시민들이 요구가 화산처럼 폭발하고 용솟음쳐서 나오고 있다. 그 요구들을 담아내는 그릇 같은 역할을 함께 할 것이다.

 

◆ 청년들도 많이 참여하나?

벌써 청년위원회가 만들어져 있다. 풋풋한 청년들이 함께하고 있다. 부천시의회 참관도 함께 했다. 참관하면서 느낀 것들을 토론하고 날카롭게 문제제기도 하고 있다. 이렇게 순수한 시민의 한사람으로 바라본 부천을 만들어갈 것이다. 정말 청년들이 할 일이 많을 것이다.

아직은 시의회 참관을 두 번 정도 해본 것에 불과하다. 점점 횟수도 늘어나고 전문성을 갖춰 가면 폭발적인 힘으로 나타날 것이다.

◆ 시민카페 채움은?

‘변화해서 채우자’ 이런 의미이다. 체인지 부천하고 다른 것은 아니다. 함께 가는 공간이다. 젊은 분들이나 나이 드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

오는 22일 오픈한다. 카페에서 음료나 음식도 판다.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도 하고 강좌도 들으면서 새로운 부천을 만들어가는 변화를 일으키려고 한다.

자원봉사자도 대환영이다. 차도 한잔 마시면서 부천시청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위치는 롯데백화점 뒤편이다.

비판만을 위한 비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대안을 만들어가기 위해 수많은 토론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정말 궁금해서 이것저것 많은 것을 물어볼 것이다. 정말 부천시가 살기 좋은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많은 이들이 참여했으면 한다. 그 마음으로 시민단체를 열었다.

잘하고 있는 정책들에게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경계모드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전혀 이해하지 못한 시민들일지라도 어떻게든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시의원이다. 그러게 시민들을 설득시키고 함께 토론하는 시의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신문자료도 활용하고 블로그, 카페 등을 활용해서 시민들에게 알리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시민의견도 듣고 이를 시의원들이나 시 행정부에 전달하는 중간자 역할도 할 것이다.

 

◆ 예산은 어디서 준비했는가?

우리는 비영리 단체이다. 카페 운영한다고 해서 큰 이윤이 날 것도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마음이 부자이다. 마음이 부자인 분들과 함께 도와서 풍요로운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경계모드가 아니라 누구든 의원이든 시민이든 함께 했으면 한다.

특별한 후원이 있다. 부천희망재단에서 모집한 신규공익단체설립 인큐베이팅사업에 응모해서 후원을 받게 되었다. 2016년 10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부천희망재단에선 단체가 자립을 하는 조건으로 3년 동안 총 1억을 지원받았다. 그런데 예산을 짜다 보니까 첫1년에는 공간을 꾸미고 치장 하는데 썼다. 2년차에는 순수한 사업비로 쓴다. 여성위원회 강좌도 하고 모니터링 활동비도 지급하는 등에 쓸 예정이다. 3년차부터는 자립을 위한 다각적인 모색을 할 것이다.

‘체인지 부천 & 시민카페 채움’은 부천을 바꾼다는 의욕이, 열망이 넘치는 공간이다. 잔잔하게 뭔가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로 꽉 채웠으면 한다.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부천시 살림살이들을 나누는 문화이다. 폐쇄적인 부분들을 열어젖히고 서로 토론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가면 좋겠다. 그렇게 민주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

글 ㆍ사진 : 콩나물신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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