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들판이 재두루미 고향(故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장 들판이 위기에 놓여 있다.

대장들판 60만평에 달하는 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김만수 부천시장 때문이다.

김만수 시장은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외국으로 출국까지 했다.

대장들판에는 재두루미 가족들이 찾는 생태의 소중한 보고(寶庫)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것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매일처럼 객토(客土)가 진행되어 재두루미 가족들이 불안해서

찾아오지를 못하게 하고 있다.

새벽부터 대장들판을 요란하게 뒤흔들며

큰기러기, 쇠기러기들이 불안해서 한꺼번에 날아오르게 한다.

대장들판이 산업단지로 변모하는 것이 좋은지...

대장들판 전체를 생태 공원이나 생태보고로 만들어

경기도 전체에서 가장 소중한 지역이 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필요로 한다.

대장들판에 산업단지 조성은 결사적으로 반대해야 한다.

여기까지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부천의 미래는 한마디로 '암흑(暗黑)'만이 존재하는 곳으로 전락할 것이다.

자연생태가 거의 없는 회색도시(灰色都市),

그것밖에 남는 것이 없을 것이다.

환경생태연구재단 최진우 박사에게 재두루미 생태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재두루미들에게 먹이주기 행사를 진행하는 대장들판 한가운데에서 였다.

이날 재두루미 부부가 덤프트럭의 위협을 피해

불안하게 먹이를 먹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부천 대장들판이 재두루미 고향(故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한 시간이었다.

 글 Ⅰ한도훈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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