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네천으로 걸었다.
혼자보기 아깝다는 생각에 사진을 찍는다.
영하의 날씨에
사람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베르네천에는 봄이 와 있다.
흐르는 물소리에
야생오리의 몸짓에도
바싹마른 풀잎도
잘보면 초록 새싹이 자라고 있다.
장애인한분이 휠체어에 앉아
비닐봉투에 준비해온 먹이를 준다.
비둘기를 벗삼아 무료한 시간이 즐거워 보인다.
내심 방해될까 빠르게 지나쳤다.
나뭇잎 하나없는 느티나무지만
제법 멋지다.
그 아래서 야생오리 무리가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오리들도 디자인 감각이 있겠다는 혼자생각에
출근길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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