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으로 준비하는 제2의 인생설계

 설렘으로 준비하는 제2의 인생설계

-쫄지마! 신중년, 은퇴설계 박람회 성황리 개최-

 

   부천시평생학습센터(소장 이소연)가 주최한 “쫄지마! 신중년, 은퇴설계 박람회”가 3월 3일과 4일 이틀간 부천시청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울산, 부산, 광주 등 지자체 평생학습 관계자를 비롯하여 3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박람회는 ‘은퇴 후 35만 시간, 부천시가 함께 해결해 보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45세에서 65세까지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중장년층을 위해 마련됐다. ▴여가 ▴창업·창직 ▴금융·재테크 ▴건강 ▴소통·가족 ▴평생학습을 주제로 필요한 정보와 상담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4개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부천인생학교’ 11개 전문자격증 과정 참여자 현장접수도 진행했다.

   

▲ 이소연 소장이 개막행사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3일 개막식에는 이진수 부천시 부시장과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소연 소장은 “산업 구조조정의 상시화, 4차 산업혁명 등 노동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른 부천시 평생학습정책의 선도적 대응으로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특히, “중장년의 은퇴 준비가 일회성 일자리제공의 교육에서 벗어나 생애경력설계서비스를 포함하고 연계함으로써 제2인생을 미리 준비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박우식 강사가 은퇴-경력 설계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또한 ▴재무설계 ▴시간설계 ▴여성은퇴설계 ▴인생오계 ▴경력설계 ▴건강설계 ▴창업·창직 ▴평생학습 등 전문가들의 인생비법을 공개한 릴레이 특강에는 이틀 내내 빈 좌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병용(60. 남)씨는 “잘 몰랐던 금융 상품이나 연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줘서 도움이 됐다”며 “노후에는 돈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면서는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잘 몰랐는데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김보배(49. 여)씨는 “은퇴 후를 위한 인생오계(돈, 건강, 친구, 시간관리, 직업설계)의 중요성을 들으며 지적으로 나이 들고 싶다”고 말했다.

   

▲ 권도형(한국은퇴설계연구소)대표와 5명의 전문 패널이 '은퇴 걱정거리 내려놓기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3일 저녁에는 2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권도형 대표의 진행으로 ‘걱정거리 내려놓기 토크쇼’가 있었다. 

  은퇴 후 걱정거리로는 ‘자녀문제, 부부소통의 부재, 건강문제, 웰다잉’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자녀와의 관계와 지원에 대해서는 전문 패널이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찾아주는 공감의 자리였다. 또한 실제 건강 문제에 대한 걱정거리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현장에서 받았으며, 가정 내 소통 문제 극복을 위한 대화법과 죽음에 대한 가치 있는 준비와 지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 부천인생학교 부스를 찾은 시민들

  이 밖에도 지역 내 25개 기업이 체험관을 운영하며 중장년층 대상 홍보와 상담에 나섰고, 2천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북새통을 이뤘다.

  김현정(64. 여)씨는 “전업주부의 삶에서 벗어나 남은 생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박람회에 왔다”며 “부천인생학교 목수교실에 관심이 있어서 신청했다. 아버지가 목수여서 도구들이 있고, 잘 배워서 아버지가 쓰시던 도구로 작품을 만들어 주위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평생학습센터는 오는 22일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부천인생학교’ 합동입학식을 시작으로, 향후 중장년의 제2인생을 지원하는 부천인생학교가 개원할 예정이다.

 

▲ 이복자(평생학습타임즈 시민기자)

 위 기사는 평생학습타임즈에 기고한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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