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시위로 뜨거운 부천!

 부천은 축제 중!

 
 ▲사진출처 | 부천시
  
동덕여대‘삼에이오비(SamAO.B)’, 제2회 부천전국대학가요제 대상
  부천전국대학가요제(이하 BUSF)가 지난 14일과 15일 부천마루광장에서 열려 부천여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장식했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서울신학대학교(총괄 함춘호 교수)가 주관한 이번 BUSF에서는 전국에서 접수한 253팀 중 사전심사를 거친 45팀이 14일 예선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15일 열린 본선에는 장맛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많은 관객들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으며, 본선 진출 12팀 모두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치열한 경연 끝에 동덕여대 삼에이오비(SamAO.B)팀이 ‘환자 김청춘’으로 영예의 대상(상금 700만원, 상패, 기타 1대 수여)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퍼플진(Purple Jean)팀이 ‘I am’으로 금상(상금 300만원, 상패, 기타 1대 수여)을, 범진팀이 ‘사랑이란 건’으로 은상(상금 150만원, 상패)을, 홍동균팀이 ‘Race’로 동상(상금 100만원, 상패)을, 왈라(Walor)팀이 ‘Walor’로 장려(상금 50만원)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대상을 수상한 삼에이오비(SamAO.B)는 “쟁쟁한 팀들이 많이 나와서 가슴 조이고 있었다”며 “밤을 새면서 곡을 쓰고 연습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여름밤을 수놓은 음악과 영상의 향연…부천시 OST 콘서트
  부천시가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특별 문화행사로 지난 16일 부천마루광장에서 ‘영화·드라마 OST 콘서트’를 개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부천시에서 영화와 드라마 OST를 주제로 한 음악제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천여 명의 관중들은 음악과 영상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타리스트 함춘호 밴드, 피아니스트 조윤성을 비롯해 20인조 오케스트라와 가수 박기영, 이은영이 참여해 영화 <미션>, <스타워즈>, <맘마미아>, 드라마 <도깨비>, <응답하라 1988> 등 친숙한 OST를 선사해 매 무대마다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특히 공연과 함께 영화,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상영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시간이었다. 또한 영화음악 전문 MC인 신지혜 아나운서(CBS FM ‘신지혜의 영화음악’ 진행자)의 음악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의 호응이 더욱 높았다.
 
전도연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Contact, JEON Do-yeon)’
  전도연 특별전은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배우 전도연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 ‘밀양’을 비롯해 ‘피도 눈물도 없이’, ‘인어공주’, ‘카운트다운’, ‘하녀’, ‘협녀, 칼의 기억’ ‘무뢰한’ 등 배우 전도연의 연기 인생을 망라하는 17편이 관객들을 만난다. 전도연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개최되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중에 열린다. 
 
“관광열차 타고 만화축제 즐겨요!”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를 기념한 특별 관광열차가 오는 22일 운행한다. 1년에 단 하루 운행하는 만화축제 관광열차는 이날 오전 11시 의정부역을 출발해 노량진, 대방, 영등포, 구로, 온수역을 지나 송내역까지 약 90분간 운행한다.
  관광열차에는 만화 속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튬플레이어(이하 코스어)가 함께 타 탑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지하철 칸칸마다 ‘코스어를 이겨라’, ‘캐리커처 이벤트’, ‘작가와의 만남’, ‘코스어들과의 포토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또 송내역에서 내린 후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는 한국만화박물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축제와 시위로 뜨거운 부천!
  전국대학가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그리고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는 문화특별시 부천의 7월은 축제 중이다. 그러나 시청 앞 은하마을 주민들은 일조권, 조망권 등 주거환경침해와 교통여건 악화를 우려하며 12층 주상복합건물 2개동 건축허가에 대해 “불합리한 행정규제완화에 불복한다”는 선언과 함께 연일 시위중이다(관련 호소문 8면).
  또한 오정동 주민들은 대장동 소각장 소각로증설에 이어 한국전력공사의 특고압 전력구공사에 대해 대책위를 꾸려 반대시위를 하고 있다. 각종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오정동 사람들이 잔뜩 화가 났다며 “오정동에 사는 것이 죄인가 보다”는 한탄을 하고 있다(관련 투고 8면).
  축제의 열기에 호소문과 성명서 등 시민의 목소리가 더해진 부천의 7월은 이래저래 뜨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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