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신문 유진생 이사 특선 쾌거!

▲ 대상 작품 - 낙관 찍기 전

 

 

 콩나물신문 조합원인 소천 강해운 화백

‘대한민국 문인화 휘호대회‘서 대상 수상,

콩나물신문 유진생 이사 특선 쾌거!

 

지난 11월 11일, 대한민국 문인화 휘호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문인화에 입문한 지 1년 남짓한 실력으로 대한민국에서 문인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자랑하는 것을 너무도 보고 싶었다.

부천시 원종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달샘 문인화 교실’ 강사이신 소천 강해운 선생과 콩나물신문 유진생 이사가 함께 했다. 유진생 이사도 오랜 세월 서예에서 갈고 닦은 실력이 만만찮아 이참에 실력발휘를 해보자 하는 바람에서 참가했다.

대전광역시 배재대학교 체육관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한국미술협회 이범헌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오전 휘호대회가 시작되었다. 나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싶었지만 실력이 모자라는 관계로 일찌감치 포기하고 여기저기 문인화며 서예 작품 감상에 열을 올렸다.

소천 강해운 선생은 오전에는 매화를 그렸다. 유진생 이사도 서예에 몰두하는 한편 매화 그림도 그렸다. 밥을 먹고 오후에는 깔 자리를 준비하지 못한 강해운 선생이 애를 먹자 유진생 선생이 제공해 주었다.

이윽고 편안하게 자리를 잡은 강해운 선생은 연(蓮)을 그렸다. 달샘 문인화 교실에서 채본으로 그려주던 그림들하고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일상적으로 그리는 연(蓮) 그림이었다.

이번 대한민국 문인화 휘호대회는 제3회이다. 대한민국 문인화 공모전은 매년 열려 왔지만 휘호대회는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공모전 그림들은 여러 날을 거쳐 고치고 또 고쳐 완성된 작품을 만든다. 물론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휘호대회에서 그리는 문인화는 일필휘지(一筆揮之)로 그려야 해서 ‘진정 살아 있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문인화를 그리며 흥을 돋우는 것이 조선시대 이래 최고의 전통이다. 시서화(詩書畵)에 통달한 문우들이 함께 모여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문인화의 세계이다.

마치 신들린 듯 연(蓮) 그림을 완성하고 낙관을 찍은 뒤 제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해운 화백이 활짝 웃어 보였다.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이었다.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우리는 문인화 세계에 대해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때 전화선을 통해 강해운 화백이 ‘대한민국 문인화 휘호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다. 유진생 이사도 특선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차안에서 짧은 환호가 일었다.

소천 강해운 화백은 오랜 세월동안 부천에서 활동해온 분이다. 삼정동에 소천화실을 열고 제자들을 길러 내는네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원종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문인화 교실에서도 신명 넘치는 제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유진생 이사도 제자 중의 한 분이다.

그 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해운 화백은 “이번 휘호대회에선 한도훈 시인이 제 그림을 콩나물신문에 연재할 때 써준 시를 읽다가 얻은 영감을 그대로 표현했고, 연 그림 옆에 붙인 화제글도 한도훈 시인의 시에서 따왔습니다. 한도훈 시인과 함께 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내 이름이 거론되자 기분이 묘했다. 대상 작품에 적게나마 일조를 했다는 자부심도 일었다. 그때 매화 그림이든 대나무 그림이든 그려서 제출 할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강해운 화백은 이어 “이번 연(蓮) 그림이 원종1동 문인화 교실에서 하는 채본 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똑 같다고 보면 됩니다. 평상시 실력하고 눈금 하나 차이가 없지요. 문인화 그림은 그리는 작가의 붓이 살아 움직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붓 가는 대로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져 그리는 작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너무 힘들게 문인화 공부를 해 와서 내게 과연 이런 기회가 있을까 했는데, 생애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옆에서 늘 응원하고 지원해주는 남편이 감사하고, 부끄럽지만 대상을 받을 수 있어 기쁘면서도 책임을 느낍니다”라고 마무리를 했다.

유진생 이사도 뜻밖의 특선에 기쁨이 배가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상작 연(蓮)의 화제글은 ‘연꽃에 스미는 바람에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인연의 끈을 잡고 터벅터벅 걸어온 세월이 무심한 그리움이 됩니다’ 이다.

 

 

소천 강해운 화백

 

한국미술협회 회원

부천미술협회 회원

서울미술협회 회원

대한민국전각협회 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한국구상화 회원

대한민국서예한마당 휘호대회 초대작가

광화문 광장 휘호대회 초대작가

강암서예대전 우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2회

열린서화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동아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대한민국 소품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한일서화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부채 예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전통예술 대전 초대작가

한국전통예술진흥협회 올해의 최우수상 수상

창암이상만휘호대회 우수상

 

원종1동 문인화 교실 강사

캘리그라피 1급 지도사

원종 캘리그라피디자인 교육 강사

소천화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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