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신문 부설 평생교육원 평생교육실습 입문기

“콩나물시루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일도 허튼 일은 아니다”

 

콩나물신문 부설 평생교육원 평생교육실습 입문기

 

 

 

  중년의 대한민국 남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평범함으로 시작해서 누구나 같은 삶의 연장선에 서서 쳇바퀴 돌듯 인생의 굴레에 나를 올려놓고 세월가기만을 기다리는 무료함의 끝으로 단정 지어진다.

  나를 자극하고 변화하려는 1톤의 생각들은 1그램의 실천조차 못하고 몇 년의 해를 넘겨 다시금 내 앞에 던져졌다. 어느 날 우연히 친구가 지나가면 던진 한마디 "너 공부하고 싶지 않니? 넌 하면 잘 할 거야!"가 지난 1년 동안 방송통신대학교로 나를 이끌었고 힘든 공부를 시간 쪼개며 하게했고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다.

  중년의 공부가 어렵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고, 공부 포기하는 것이 배추포기 세는 것보다 쉽다 말은 일상처럼 됐지만 끈기를 갖고 버텨보자 나를 담금질하였고 이게 나 혼자만의 고통은 아님을 수없이 되새겼다.

  지금은 당당히 평생교육사라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최종과정인 현장실습을 하기 위해 이곳 콩나물신문 평생교육원에서 실습교육과정을 밟기 위해 퇴근 후 마법처럼 차를 몰아 교육원을 향한다.

  이곳 콩나물신문 평생교육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일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허무한 일이고, 콩나물시루에 물 붓기 또한 그것과 같지만 그 안에 콩나물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쑥쑥 자라는 것처럼 이곳의 누군가의 노력이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는 신념은 참으로 신선한 발상이라고 생각된다.

  이 멋진 이름을 가진 이곳에서의 현장실습은 그 교육과정 이상의 의미와 성장을 나에게 전해 줄 거라고 자부한다.

 

글 | 김경관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