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us officinalis

 

산수유 (층층나무과 Cornaceae)
Cornus officinalis
 
 
  겨울의 끝자락인 2월 하순의 산수유 나무에는 새로운 생명 탄생을 알리는 꽃망울과 지난해 사계절의 활동으로 결실을 맺은 열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제 윤기를 잃어버린 열매는 새로 나올 꽃망울에 자리를 내줘야할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한 달 후면 노란색의 산수유 꽃이 장관을 이룰 것입니다.
산수유의 약용부위는 열매로서 씨를 제거한 과육입니다. 산수유의 효능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신맛입니다. 한방에서는 오미(五味), 즉 다섯 가지 맛으로 한약의 효능을 분석하였습니다. 1.신맛 2.쓴맛 3.단맛 4.매운맛 5.짠맛 다섯 가지 맛은 우리 인체에 여러 가지 작용을 하는데 신맛은 수렴작용을 합니다. 산수유는 기능저하로 인하여 우리 인체에서 이탈하여 발생하는 증상 즉 잦은 소변과 전립선 그리고 유정에 특효입니다.
  두 번째, 산수유는 간과 신장을 보하는 중요한 한약입니다. 한방에서 신장은 방광 과 뼈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뼛속에는 정수가 있으므로 신장의 기능이 좋아지면 소변 배출이 원활합니다. 방광 기능이 약해지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자주 보는데 양은 적은 경우에 정수가 보충되면 뼈가 튼튼해지고, 성장과 생식 기능이 좋아집니다. 산수유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처방은 바로 ‘육미지황탕’입니다.
 
글·사진 | 박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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