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치로 가즈아!

시의원 별거 있나!

동네에서 활동하던 이웃이지!

여성 정치시대의 서막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3일(3월 22일 현재)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은 선거구와 후보가 많지만 이번 선거의 특징은 뚜렷해 보인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구도가 뜨겁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도와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이를 받쳐주는 형국이라 경선에 참여하는 열기가 야당에 비해 현저히 높다. 부천시장을 비롯하여 경기도 광역의원의 경우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이 무성하다. 여당의 공천장을 받으면 곧 당선증을 받은 거나 다름없다는 소리다.

  다음으로, 청년, 여성, 마을활동가의 진출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10개 선거구에서 25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부천시의회의원선거에 예비후보에 등록했거나,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들의 이력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여성후보들을 살펴봤다.

  부천시 가선거구(원미1, 역곡1·2, 춘의, 도당동) 더불어민주당 목영희(44세) 예비후보는 부천시 안전모니터단 부회장으로 원미종합시장 매니저를 역임했다. 원미동 마당발로 통하는 목예비후보는 오랫동안 녹색어머니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이름을 알려왔다. 더불어민주당 박명혜(45세) (주)행복도시락 대표이사도 등록을 마쳤다. 박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다. 그는 부천의 대표적인 사회적 경제 여성기업가로 이름을 알려왔다.

  가선거구에 목영희와 박명혜가 있다면 나선거구(심곡1·2·3, 원미2, 소사동)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진아(42세) 예비후보가 있다. 홍후보는 부천북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열성적인 학부모로 ‘무술년엔 무수리 홍진아’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무수리 홍진아의 마을에서 문재인 찾기』 라는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는 지역에서 만나는 다양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다선거구(중1·2·3·4, 약대동)에도 더불어민주당 양정숙(52세) 예비후보가 있다. 그는 현재 부천시 장애인 탁구협회 부회장이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는 경명순(58세) 전시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선 정주열(56세)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또, 무소속으로 김선화(43세) 예비후보가 연일 톡톡 튀는 선거운동을 SNS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김후보는 부천원미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다선거구에만 4명의 여성후보가 뛰고 있다.

  라선거구(중동, 상동, 상1동)에도 여성후보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은분(59세) 예비후보는 상동주민자치위원장으로 디아몽웨딩컨벤션 대표이다. 사선거구(소사본동, 소사본 3동)의 더불어민주당 정준용(57세) 예비후보는 아동문학가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위원이다.

  자선거구(성곡동, 공강본동, 고강1동) 더불어민주당 최은경(42세) 예비후보 역시 성곡동 주민자치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성곡동복지협의체 간사를 맞고 있는 마을활동가이다. 그는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의 따복지기로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응모한 마을공동체의 사업진행을 돕는 활동가이다.

  마지막 차선거구(원종1·2동, 오정동, 신흥동)에도 3명의 여성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소영(37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오정지역위원회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다. 권유경(38세) 후보 역시 원종1동 통장 경험이 있는 젊은 마을활동가이다. 그는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부천시 청년분과위원장과 부천더불어포럼의 사무차장으로 활동한다. 자유한국당에선 구점자(59세) 원종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오정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등록한 예비후보의 여성 비율이 30%를 넘었다. 특히 3,40대 봉사활동과 마을활동을 왕성히 한 여성후보들이 눈에 띈다. 이들 중 몇이나 치열한 경선에서 살아남아 본선을 통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몇 명의 여성후보가 의회에 입성할지도 선거전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