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부천시장 예비후보, 선거운동원 일기

“그 힘든 일을 시작했습니다”

무소속 부천시장 예비후보, 선거운동원 일기

 

 

아침저녁으로 명함을 배포할 때 물어오는 질문 하나가 있다.

“어느 당이세요?”

“무소속입니다.”

“무소속이면 힘들 터인데...”

“그 힘든 일을 시작했습니다. 윤병국 부천시장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당선된 경험이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부천시 행정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부천시민 입장에서 꼼꼼하게 검토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당정치에 무기력할 때도 있었지만 무소속의 소신을 무너뜨린 적이 없었습니다. 무소속이 되어야 부천시를 바로 이끌 수 있습니다. 끼리끼리 밀어주고 밀어당기는 정당에 소속되지 않고, 오로지 부천시민만 바라보는 행정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제 부천시민이 진정한 주인으로 우뚝 서야 합니다. 그래야 부천시 자치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윤후보는 부천시 각 지역 자치위원을 현재 보다 현저하게 늘릴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몇 명이 활동하는 자치위원이 아니라 수많은 부천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행정부를 꾸리려 합니다. 무소속은 바로 부천시민 소속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이렇게 무소속에 대한 설명을 해드린다. 중흥초 앞에 쳐놓은 천막사무소에 들른 시민으로부터도 어김없이 이 이야기를 질문 받았다. 장시간 무소속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황금 같은 시간이었다. 그 분도 어김없이 “정당에 소속되어야 선거가 좀 더 쉬울 터인데... 무소속은 너무 어려워”라고 말했다.

 

내가 무소속인 윤병국 부천시장 예비후보를 선택한 것은 너무도 성실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었고 서로 공감을 주고받았다.

나는 부천시 전역을 돌며 부천 향토사에 대해 취재하고 이를 책으로 엮는 일을 해왔다.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 ‘신나게 부천을 배우자’, ‘장말도당굿’, ‘고리울 가는 길’, ‘대장마을 가는 길’, ‘내고향 부천이야기’ 등이다. 이렇게 부천이야기를 책으로 펴냈을 때 부천의 정당에 속한 정치인들 중에서 어느 누구도 전화 한 번 걸어주지 않았다. 그들은 오로지 그들이 속한 정치그룹에만 성실할 뿐이었다.

 

아, 두 사람 있구나. 윤병국 시의원, 최갑철 시의원이다. 윤병국 의원은 ‘대장마을 가는 길’ 같은 책은 거의 외우다시피 읽었다. 그리하여 ‘거기 계세요 대장 할아버지’라는 탁월한 동화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최갑철 의원은 나를 보면 박사님이라고 말하곤 한다. 내가 박사는 무슨... 그냥 부천향토 연구자입니다‘라고 말하면 ’제가 마음으로 박사로 인정합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어 마음이 흐뭇한 적이 있다.

 

부천시장 후보라면 다들 부천의 전통마을의 역사, 문화, 생활 등을 제대로 인식하고 현재, 미래를 바라보면 좋겠다. 그 선두에 윤병국 예비후보가 서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글 | 한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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