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힘

 

  부천시 평생학습센터가 총괄하고 부천관내 4개 대학이 함께하는 ‘부천인생학교’에서 2018년도 ‘부천인생학교’ 수강신청 안내와 명사특강으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특강에 앞서 평생학습센터 이소연 소장의 ‘부천인생학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부천인생학교’는 고령화와 기대수명 연장,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급격한 사회·경제변화에 대비한 평생학습 전략으로 부천시 관내 4개 대학(가톨릭대, 서울신학대, 부천대, 유한대)과 지역을 연계하는 컴버시티 평생학습 모델이다. 은퇴 후 나를 위한 삶, 우리를 위한 삶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27개의 다양한 강좌로 구성되었다. 각 강좌는 무료 수강료와 저렴한 재료비로 구성 되어있다. 수강은 서류접수 후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자는 합동입학식과 졸업식도 대학에서 열린다. 대학교정에서 제2의 인생의 삶을 그리는 활동 기회를 가진다.

 

  이어진 명사특강에서 김정운 박사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란 주제로 의사소통에 대하여 5가지로 이야기 했다. 김박사는 교수직을 퇴직하고 4년간 일본에서 미술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제2의 인생으로 여수에서 화가로서의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그가 특강을 통해 소개한 의사소통의 방식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의사소통으로 첫째, 인간은 손, 입술, 혀 순으로 피부로 만지며, 둘째, 인간은 눈은 동물의 눈과 달리 흰자위가 비중이 쾌나 높다.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표정의 다양성으로 흰자위가 커 의사소통에 있어 눈으로 마주 한다. 셋째, 갓난아기가 엄마의 표정을 흉내는 것과 같으며 물이 흘러가려면 수도관이 필요하듯 정서를 공유한다. 정서공유가 힘든 사람으로 사장, 교수, 고위 공무원으로 자기만의 우월하다는 생각으로 정서공유가 아닌 지식적으로 본인 의견만을 이야기 하려한다. 이는 열등감에 걸려 자신을 죽이는 병으로 가는 길이 됨을 깨닫게 된 김정운 박사는 퇴직하고, 제2의 인생으로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넷째, 전 세계 엄마들은 갓난아이 때부터 아이에게 물어보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순서 주고받기를 한다. 인간은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약점은 강점보다 하위에 있지만, 강점을 강화시키면 약점도 끌어 올라 옴으로 부모는 자녀의 강점을 당겨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섯째로 시선은 마음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사람을 공유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 자기성찰의 시간으로 휴식을 취해야 함을 강조했다.

 

  명사특강은 늦은 저녁시간 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특강도 듣고 ‘부천인생학교’ 접수도 하는, 말 그대로 일석이조의 시간이었다. 강의 중에 제일 집중해서 들었던 것은 바로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는 감탄’이라는 명사의 말이었다. 특강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값지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글 | 최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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