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구하기 애플리케이션 ‘직방’이 부동산업계의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직방(www.zigbang.com)’은 국내 최초 오피스텔, 원·투룸 전문정보서비스로, 전국의 방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모바일 앱이다. ‘직방’이 부동산 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유는 직방에 광고를 낸 부동산들이 매달 수 천 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관악구에 소재한 ㄱ부동산의 김 모 중개사는 “‘직방’에 광고를 시작한 바로 다음 날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2주가 지난 지금까지 매일 2~3건 계약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일주일에 2~3건도 성사시키기 어려운 최근 부동산업계 상황에서, 하루에 3건씩 계약하는 ㄱ부동산의 성과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한다.

사실 김 씨의 상황도 2주 전까지는 여느 중개업소와 다르지 않았다. 클릭 한 번에 몇 천원씩 하는 포털 사이트에 키워드 광고를 하고, 블로그만 계속 운영해왔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특별한 홍보 대책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른 지역에서 부동산을 하고 있는 지인에게 ‘직방’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매물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험 삼아 매일 4~5개 매물을 등록해본 것이 그야말로 대박을 친 것이다. 김 씨는 이제 다른 광고 수단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직방’을 통해서만 매물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직방’의 석훈 이사는 “’직방’ 회원 중개업소 중에는 더 큰 효과를 본 곳도 많다”며, ‘직방’에 매물을 등록한 중개업소 중에는 ㄱ부동산과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곳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성공에 대해 “’오피스텔, 원·투룸’을 주로 찾는 2, 30대의 생활 습관에 맞게 스마트폰 앱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지금과 같은 많은 문의 전화와, 계약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웃으며 전했다.

한편, 직방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아 얼마 전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개그우먼 김지민을 전속모델로 계약하며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한국 최초의 부동산광고서비스가 되었다. 매달 3배 이상의 성장하고 있는 직방이 앞으로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이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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