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후보로 시민단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윤병국 부천시장 후보의 시민승리캠프 개소식이 13일 오후 4시에 열렸다. 이날 개소식은 부천시민정치 정정당당 김선환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200여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모여 윤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개소식에는 부천지역에서 오래 사목했던 호인수 신부(전 인천교구 고강동성당 주임신부)가 참석하여 주목을 끌었다. 호 신부는 “윤병국 후보를 ‘진실된 의원이라고 기억하고 있다”고 회고하면서 “험한 도전, 어려운 길을 나섰지만 그래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서민들에게 힘이 된다”고 말하며 “시민들이 일당백, 일당천이 되어 도와 주셔야 된다”고 격려했다.

윤병국 후보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이시재 교수는 “정당에 휘둘리는 부천에서 무소속이 나서서 싸우는 대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운영위원장은 ‘무소속’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하면서 “외국에서는 무소속을 독립후보라 칭한다”고 말하며 “윤병국 후보는 ‘한국정치의 희귀종’이며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정치 혁명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천지역의 많은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윤 후보가 시민사회의 지지를 받은 후보임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부천민중연대 권오광 의장은 “촛불은 적폐청산이 목적이었는데 지역에서도 거대정당의 적폐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며 “윤 후보가 주장하는 일들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부천시민연합 최재숙 공동대표는 시민단체에서 3년간 의정모니터링을 했던 일을 되살리면서 “윤병국 의원은 모두 A+를 받은 유일한 시의원이었다”며 “12년 의정활동을 통해 시정을 잘 알고 있는 윤병국 후보야말로 시장으로서 적임자”라고 말했다.

윤의원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시민정치 실험의 성공과 토건개발행정 저지가 이번 선거의 목표”라며 “당당한 선거운동을 통해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할 것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를 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대장동, 오정동 등 도심 외곽의 개발은 구도심의 쇠퇴를 가속시키고 중상동의 노후화를 촉진시키는 나쁜 도시행정”이라며 “대장동개발계획을 반드시 무산시켜야 한다”고 말해 개소식에 참석한 재개발 반대 비대위 인사들의 공감을 유도했다.

한편, 이 날 개소식에는 시의원 후보로 나선 정의당 신현자 후보와 민중당 박태우 후보, 무소속 최진우 후보, 김선화 후보, 오산 후보 등이 참석하여 대안정치를 추구하는 후보들끼리의 연대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 날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권오광(민중연대 상임의장), 구자룡(작가), 김기현(부천YMCA 사무총장), 김길주(부천시민연합 고문), 김대호(사회디자인연구소장), 김병선(콩나물신문협동조합 이사장), 김정연(부천여성노동자회 회장), 김영주(부천YMCA 이사장), 박미현(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박종현(부천노총의장), 백현종(민중당 원미지역위원장), 설희석(전 도의원), 송미현(소사 1-2구역), 신현기(소사3구역), 오윤애(생태환경연구회 청미래 회장), 이시재(성공회대 겸임교수), 이택규(지평교회 담임목사, 부천환경교육센터 대표), 이현순(부천YWCA 사무총장), 조규석(부천의료생활협동조합 전무이사), 성양권(사랑의 교회 목사), 박광용(영화의거리 번영회장), 이희연(은하마을 노인회장), 정인조(부천희망재단 이사장), 최재숙(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 하승수(비례민주주의연대 운영위원장), 허상윤(부천YMCA 부이사장), 호인수(신부), 황인직(바른미래당 원미갑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