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공통질문-박태우 부천시의원 후보 편

박태우 부천시의원 후보는 가선거구 (원미1동, 역곡1.2동, 춘의동, 도당동)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경기비정규직센터 사무국장과 현)부천청년회 회장이란 경력에서 보이듯 부천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청년들의 대변자가 되려고 부천시의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가격이 싼 신혼집을 구하다보니 부천에 정착하게 되었다는, 부천의 유일한 청년진보 박태우 후보의 이야기를 함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음식에 비유하면?
“음식은 아니지만 소금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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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진보정치인이 소수이긴 하지만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해서 음식은 아니지만 소금으로 비유하고 싶습니다. 기성 정치권에서 아무도 말하지 않는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 사회복지를 먼저 말한 곳은 진보정당 이였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평화와 통일을 말하고 있지만, 과거 엄혹한 보수정권 하에서 먼저 평화와 통일을 말하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실천해온 곳도 저희 진보정당입니다. 정치역사 속에서 저희 진보정당은 소금 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소금의 존재가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천시 시의원 28명 주에 소금같은 청년진보 시의원이 한 명은 있어야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름에 관한 삼행시 혹은 에피소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랑 이름은 같지만 성향은 반대 입니다”

박태우란 이름은 할아버지가 지어주셨어요 제 이름이 클 태(太)에 우직할 우(愚)를 쓰는데 노태우 전 대통령이랑 한문까지 똑같아요. 태우라는 이름을 달고 다니니까 어르신들이 기억을 잘 하시더라구요. 물론 그 대통령과 성향이 반대이긴 하지만. 그래서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꼭 듣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어. 이름 외우기 쉽네.”

정치나 선거에 무관심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의 일상적인 이해관계를 이야기 하고 요구하는 모든 것이 정치입니다.”

최근에 요양보호사 어머님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교육하는 곳에서 인사를 드린 적이 있어요. 그곳에 모인 분들의 나이가 대부분 5~60대 어머님들 이셨어요. 이 분들은 평생 먹고살기 바빠서 정치에 관심이 없던 분들 이였어요. 그분들과 나눈 이야기 중에 하나인데요.
작년에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경기도 조례가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앞으로 요양보호사들의 처우가 나아질 거라며 기년사진도 찍고 좋아했어요. 그런데 그 조례에 따라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 실태조사를 해야 하는데, 실태 조사를 위한 전용 예산이 아예 없는 거예요. 한마디로 속은거죠. 그렇게 정치인들의 정책결정은 우리 삶에 직접 적용이 되는데 그 사람들의 결정에 우리가 무관심하고 따로 놀게 되면, 속고 살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정치는 내 삶의 일상 곳곳에 녹아있어요. 노동조합을 만드는 것,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 동네 주차문제에 대한 요구를 하는 것도 정치죠.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이해관계가 걸린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모든 것이 정치 활동인거죠.

부천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부천역 마루광장입니다.

마루광장은 탁 트여있고, 밤에 가도 누군가 버스킹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젊음의 광장처럼 느껴져서 좋아요. 그래서 좋은 사람들과의 독서모임이나 술자리가 있을 때,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곳이 부천역 주변이라서 더욱 좋은 느낌이 드나 봐요. 부천역이 저의 지역구였다면 정말 풍성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한 즐거운 선거이슈를 만들고, sns를 통해서 더 많은 젊은 친구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선거전략도 세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주변에서 가장 감사하고 싶은 한 사람은?
“딱 한 사람, 제 와이프입니다.”

작년에 저희 부부가 신혼살림을 차리면서 부천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5월에 결혼을 했으니 곧 일주년 기념일이 다가와요. 신혼부부인데 남편이 꿈을 쫒아서 이렇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보니 선거운동도 같이 해야 하죠. 자연히 경제적 상황은 불안정해지고 힘들 수밖에 없죠. 이런 것들이 미안하고 고마워요. 대학교에서 만나 12년 동안 늘 묵묵히 지지해주고 함께 해준 제 인생의 동반자 같은 친구라, 너무너무 사랑하고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대표적인 공약 한 가지는 ?
“저소득 1인 가구에게 월세 10만원 상한제를 도입하겠습니다.”

국가에서 일정 소득기준 이하의 가구에 주거급여를 지원하는 제도가 있어요. 그 제도와 병행하여 지자체에서 저소득 1인 가구의 월세 부담을 10만원으로 낮출 수 있는 주거지원 조례를 만들겠습니다. 예산 등의 제한으로 당장 폭넓게 하기는 어렵지만, 예산 상황에 맞춰 저소득층 1인 가구부터 실시를 하면서 점차 확대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저소득 임차인은 월세를 10만원만 내고‘ 나머지 부분은 국가에서 지급하는 주거급여와 시에서 조례로 지원하는 부분을 더해서 월세를 보전한다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 정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저소득 1인가구는 소수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수를 위한 그런 정책들도 필요하지만, 저는 그 어려운 소수를 위한 배려를 할 수 있는 곳에서부터 출발하고 싶습니다.

시의원이 꼭 되고 싶은 이유는?
“비정규직의 대변자, 청년문제의 대변자는 저 청년진보 박태우입니다.”


제가 시의원이 꼭 되고 싶은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촛불항쟁 이후, 벌어지고 있는 미투운동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사회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크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진 못하고 있지만 지역 곳곳에서 변화를 만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학교 급식실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엄마들, 요양보호사 엄마들, 건설현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당한 처우에 맞서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과 변화는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비정규직의 요구를 대변하는 진보적 시의원 한 명 정도는 부천시의회에 꼭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 한 가지는 청년문제입니다. 청년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십니다. 부천은 현재 청년지원조례 하나 없습니다. 시도는 했으나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실패하고 말았죠. 지역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서서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시의원이 꼭 필요합니다. 이 두 가지를 대변할 수 있는 시의원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걸 제가 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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