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공통질문 인터뷰 - 김완영 도의원 후보 편

 

 김완영 경기도의원 후보는 부천 제1선거구 (원미1동, 역곡1.2동, 춘의동, 도당동)에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출사표를 던졌다. 부천이 고향인 토박이로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정치에 입문하려는 초년생이다. 행정 일선에서 나와보니 행정기관의 힘과 권한이 거대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거대한 힘과 권한에 대한 균형 있는 견제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부천에 경기도립관리공원을 지정하겠다는 생소한 명칭의 공약은 신선한 느낌이다.
 
 
 
나를 음식에 비유한다면?
 반찬도 음식에 들어간다면 김치로 해야죠. 김치는 묵은지는 묵은지 나름대로 맛이 있고 생지는 생지대로 맛이 있죠. 김치의 숙성도나 종류별로 다 입맛에 맞는 역할이 있잖아요. 정치나 행정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 요소요소 상황은 다르지만 나름 상황과 역할에 맞는 맛을 내는 김치 같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자는 의미죠.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또는 이름과 관련한 에피소드는?
 우리나라 팔아 드신 분과 이름이 비슷해서 명함을 주면 사람들이 금방 기억을 하더라고요. 본의 아니게 덕을 보고 있죠. 제 이름이 완전할 완(完)에 헤엄칠 영(泳)자를 써요. 그런데 수영은 전혀 못해요. 그렇지만 물속에서 수영은 못해도 시민들 속에서 헤엄을 쳐볼까 합니다. 시민들의 소리를 더 가까이서 많이 듣기 위해서요.
 
 정치나 선거에 무관심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혼자 살 수 없고 함께 살아야 한다면 그게 바로 정치입니다”
 쉬우면서 어려운 얘기인데요, 제가 공직자로 행정 현장에서 생활을 35년간 하다가 행정사무관(동장)으로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행정 현장에서 나와 시민으로서 시의 행정을 바라보니 시의 힘과 권한이 대단하다는 것이 눈에 보이더군요. 그 때 생각했습니다. ‘선거를 잘 해서 올바른 일꾼을 뽑아야 저 거대한 힘과 권한이 엉뚱하게 낭비되지 않고 시민을 위해 쓰이겠구나‘하고 말이죠. 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이란 그 거대한 시 행정이 치우치거나 흐트러지지 않도록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정치인을 세우는 것이라 봅니다.
 정치는 곧 시민들의 삶입니다. 혼자서 살 수 없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그게 바로 정치인데, 정치와 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말응 곧 자신의 삶에 관심이 없다는 말과 같다고 봅니다.
보다 낳은 자신의 삶을 위해서, 올바른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정치와 선거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천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소주와 삼겹살이 어우러진 곳”
 
 소주에 삼겹살 한 점 먹을 수 있는 삼겹살 집이요. 제 사무실 인근에 동창 친구가 운영하는 ‘욕심쟁이’란 삼겹살 집이 있어요. 그 곳을 자주가는 편입니다.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 그런지 화려한 곳보다, 친구나 인생을 같이 바라보는 사람들끼리 소주 한 잔 하면서 인생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더 좋습니다.
한 곳 더 추가한다면 제 지역구에 도당산에서 시작해서 원미산과 춘덕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어요. 야트막해서 무리없이 올라다닐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곳도 자주 다닙니다.
 
 내 주변에서 자랑하고 싶은 사람 한 명?
“인생 뭐 있어란 삶의 모토를 가진 친구요”
 
 이거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음... 저와 소주를 가장 자주 마시는 친구가 있습니다. 같이 부천에서 태어나고 학교를 다녔으니 고향친구라 할 수 있죠. 부천북초등학교, 북중학교, 부천공고를 나와서 열심히 노력한 덕에 작은 사업을 하는 엔지니어죠. 이 친구의 모토가 ‘인생 뭐있어’예요. 방탕하고 허비하자는 말이 아니라 인생을 나누고 즐기며 함께 동행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으로 살자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를 많이 좋아합니다. 남의 어려움을 같이 할 줄 알고 나눌 줄 도 아는 친구여서 저의 자랑하고 싶은 한 사람입니다.
 
대표적인 공약 한 가지는?
“춘의역 광장 조성과 경기도립관리공원 지정입니다.”
 
 공약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춘의역 광장 조성으로 하겠습니다. 춘의역 주변이 앞으로많이 발전하고 커질 것으로 봐요. 주변 공장들이 점차 없어지고 빌딩과 아파트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리 도시계획으로 춘의역 광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버스와 택시가 정차하고 문화예술 공간을 겸하여 인근 주민들이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광장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숨쉴 곳 없는 도심이 아닌 미래를 위한 준비라 할 수 있죠.
춘의역 광장 조성은 시의원이나 시장이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정규모 이상의 도시계획은 도를 거쳐야 하고 이왕이면 도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도 단위의 광역도시계획으로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서 도의원에 출마하는 저의 공약으로 설정했습니다.
 한가지만 얘기하려니 너무 아쉬워서 신문에 실리지 않더라도 더 얘기하고 싶어요.
남들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공약이 있어요. 부천에 경기도립관리공원을 만들고 싶어요.
도립공원하면 소요산 같은 큰 산세나 수려한 물줄기가 있는 곳을 떠올립니다. 이제 그런 개념을 바꿔서 산세가 높거나 수려하지 않아도 도심 인근에 생활밀착형 도립관리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서로 구분하기 위해 ‘관리’라는 글자 들어갔는데요. 부천시를 비롯한 경기도 시군에 도립관리공원을 지정해서 시민들이 항상 쉽고 편하게 찾는 곳에 도와 시의 예산으로 나무를 더 심어 가꾸고 자연생태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이 더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관리공원이라는 말은 내가 붙인 이름인데, 양평이나 가평처럼 산이 많은 곳 보다는 인구가 밀집되고 산림자원이 부족한 부천시 같은 곳에 더 필요한 개념이죠.
 이 공약은 내가 아닌 누구라도 실현 시킬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도의원이 꼭 되고 싶은 이유는?
“시민을 위한 정책과 공약을 실행하는 행정경험은 저의 큰 장점입니다.
 
 이번에 내가 도의원 안 되어도 돼요. 사실은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면 돼요.
내가 행정가로서 공직로 생활을 했던 35년 동안 쌓은 경험도 있고 지방 신문의 발행인도 하면서 지방 행정에 대한 아쉬움이 생기더라고요. ‘이건 이렇게 하면 더 좋고, 저건 저렇게 했으면 시민들에게 더 좋았을 텐데....’하는 마음이요. 무조건 강하게 밀어붙이고 비판하는 의정활동이 아니라 일선 행정 공무원들의 애로점과 마음을 잘 아는 경험자로서 그 사람들과 대화 속에서 뭔가를 잘 끌어내고 다독이면 시민들을 위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의 정책과 공약도 결국은 이를 실행하고 집행할 행정 공무원 손에 달려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일을 잘 할 수 있는 소신과 경험이 많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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