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百)이라는 숫자를 떠올리면,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 떠오르고 ‘백에 하나’라는 말도 생각납니다. 앞의 것은 듣기만 하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것이 확실하다는 의미이고, 뒤에 것은 매우 희귀하다는 비유입니다.

콩나물은 그 의미가 콩을 시루에 담아 그늘진 곳에 두고 물을 주어 뿌리를 내려 자라게 한 것, 또는 그것을 삶아 무친 나물이며, 무엇인가 빽빽이 들어차있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 콩나물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드디어 100호를 맞이합니다.

이에 걸맞게 처음 콩나물신문은 가깝고 먼 이웃과 함께 하고, 모든 다양함을 존중하며, 상식이 통하는 믿음직한 신문을 만들어 즐겁고 행복한 서민의 신문이 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협동조합 방식으로 만든 언론사입니다. 물론 운영방식도 조합원이 신문사 주인이 되어 공동으로 소유하며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하여 100호 발간을 맞은 것입니다.

실제 그 동안 열정으로 참여해주신 조합원들과 열독하신 구독자들은 듣는 것보다 참여한 기쁨과 느끼는 보람에 찬사를 보내주셨으며, 매우 신기하다고 하시며 많은 관심과 각별한 애정으로 지켜봐 주셨습니다. 하여 100호 잔치는 콩나물답게 협동으로 무럭무럭 자라 100일 떡을 100집과 나누고, 다시 그 100집에서 보내주신 100조각의 희망 천(綪)으로 옷을 해 입으면 건강하게 100수를 누릴 수 있다는 상징처럼 모든 분들과 함께 100배 행복할 것입니다.

콩나물신문은 지금도 여러 면에서 미숙하지만 완벽하려 하지 않으며, 가야할 길이 멀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고, 무엇인가를 가리지 않고 소소함으로 가득 채우려 성의를 다하고, 비록 그늘로 커가지만 화려한 조명은 원하지 않으려 스스로 남루를 희망할 따름입니다.

콩나물신문협동조합의 주인 되기는 콩나물신문협동조합 취지에 동의하시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으며, 최초 출자금 3구좌(3만원) 이상을 내고 월 1만 원 이상 조합비를 내시면 언제든지 콩나물신문협동조합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조합원이 되면 신문을 보내드리고, 각종 신문사 행사에 조합원으로서 참여하고 대우받을 수 있으며, 신문에 광고할 때 광고료도 깎아줍니다.

콩나물신문의 정기구독자 되기는 콩나물신문을 매달 구독하시면 따뜻한 이야기가 실리는 지역 신문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매달 6천원, 6개월 3만원, 1년 6만원입니다. 콩나물신문에 광고하기는 광고료가 비싸지 않고, 형편대로 광고할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콩나물신문은 조합을 사랑하는 조합원이 나서서 배포하고 구독합니다. 광고 효과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콩나물신문 발간 100호로 소중한 조합원들과 구독자분들의 기쁨과 보람을 함께 나누고 초심과 설렘으로 다시 자랑스런 1,000호를 기약하면서 시민 모두가 조합원이 되는 그날을 감히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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