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위 의원들, 집기 및 자료 이동으로 행감 지연 사태

[부천매일=김정온 기자]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오늘(4일)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가 마이크 문제 등으로 인해 급히 의회운영위원회실로 이사를 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도시교통위원회(위원장 박병권)는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오늘 도시국을 상대로 감사를 벌일 예정으로, 오전 10시 감사를 시작했어야 하나 마이크 이상으로 10분간 지연되다가 급히 의회운영위원회실로 자리를 옮겨 행감을 진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위원회실 이사로 인해 행감은 40여분 간 지연되는 결과를 낳았으며, 의회사무국 측은 “하루 전날까지도 마이크 체크를 했으나 갑작스럽게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08년에도 밤늦게까지 행정사무감사가 진행 중이던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진행 도중 마이크가 고장 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의회 관계자는 “회의장 안의 마이크 시설이 10년이 넘어 잦은 고장이 부지기수”라며 “시설 보완이 필요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상태라 의회 내부적으로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의회 회기 중 마이크 및 냉방기 등으로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은 바 있어 이날 도시교통위원회 마이크 사고는 행감 첫날 발생해 의회사무국의 준비 부족과 기강 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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